▲ 기자회견장 나온 고 황도현 중사 모친 박 여사는 마이크를 잡고 울먹이느라 말을 잇지 못했다. ⓒ 뉴스타운 백승목 | ||
2009년 8월 20일 오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는 '김대중국장반대시민행동' 소속 200여개 단체 대표들이 "김대중 국장 및 현충원 안치로 호국영령을 모독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이 개최 되었다.
그 자리에는 지난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故 황도현 중사의 부모님이 나와 "나라를 위해서 적군과 싸우다가 전사한 아들을 김대중이 죄인취급을 하며 군 지휘관들조차 조문도 못하게 했다"고 치를 떨었다.
故 황도현 중사의 모친 박봉순 여사는 마이크를 건네자 복받치는 설움을 억지로 달래며 "우리는 김대중이 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할 때가지 오래살기를 바랬는데 너무 일찍 죽었다" 며 억울해 했다.
故 황 중사 모친은 대한민국 국군 전사자를 버리고 반역을 일삼던 김대중을 전직 대통령이라 하여 "國葬이 웬 말이며, 호국영령이 깃든 현충원에 함께 장사지낸다는 것이 말이나 되느냐?"고 울부짖었다.
차라리 그 자리에 안 갔더라면... 복받쳐 오르는 설움과 분노를 억지로 삭이며 "유가족의 기대를 정면으로 짓밟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배신감보다도 하늘에 대한 원망이 더 크다"고 하는 안타깝고 분통터지는 장면은 아니 봤어도 됐을 것이다.
듣자하니 DJ에게 향나무 관에 곤룡포 수의를 입혀 한껏 호사롭게 박정희 대통령과 이승만 대통령 묘역 중간에 묻는다 하니 앞으로 6월 6일이 되면 현충원엘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고 주저케 될 것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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