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민주당 측 선거 유세(왼쪽), 유세에 나선 아소 다로 일본 총리(오른쪽 가운데)^^^ | ||
일본 총무성은 18일 오전 제 45회 중의원 선거 개시 공고를 냄으로써 오는 8월 30일 총선이 본격 개시됐다. 따라서 각 정당 후보들은 후보 등록 신청을 개시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일본 민주당이 장기집권의 자민당을 압도하는 상황 속에서 일본 최초의 진정한 정권교체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여론 조사만으로 보면 민주당의 승리가 확실해 보인다.
30일 투표와 함께 당일 개표가 되는 이번 총선에서는 300석의 소선거구, 전국 11개 권역 180석의 비례대표 등 총 480석을 놓고 한 여름의 뜨거운 격전이 치러지게 됐다.
현 집권세력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중의원 과반 의석인 241석을 얻어 정권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일본 유권자들의 변화의 바람에 휩쓸려갈 것인지 민주당이 새로운 집권세력으로 등장할지 초미의 관심사이다.
민주당은 앞으로 4년 동안 판매세 5%를 연기하면서 소비자들 손에 더 많은 돈이 들어가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또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는 자민당이 공약으로 내 건 2010년 하반기 2% 성장률과 향후 10년간 가계의 실질소득 수령액을 100만 엔 늘리는 목표를 내놓았다고 말하고 “과거 경기가 좋았는데도 10년 동안 가계 수입이 100만 엔 줄어들었다”고 비판하고 “세금을 이용해 가계에 직접 지원되는 수당 형태로 바꾸어 가자는 것이 민주당의 기본 견해”라고 밝혔다.
현 집권 자민당의 아소 다로 총리는 민주당의 정권 공약에서 가계지원을 중심에 둔 것을 두고 “선심정책”이라고 공격하면서 “이 같은 선심정책으로는 경제가 성장할 수 없다, 추경 예산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경기 대책을 우선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민당의 이 같은 공약에 대해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는 중장기 성장전략을 강조하면서 “내수만 진작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미국보다는 중화권, 아시아를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찾아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자민당과 대립각을 세웠다.
한편 일본 유권자들은 단단히 뿔이 났다. 여론조사에서 그 결과가 표출됐다. 만화광으로 유명한 아소 다로 현 총리(68)는 지난 해 9월 총리로 취임했다. 그와 집권 자민당의 정책은 일관성이 없이 ‘왔다갔다’ 했고 총리의 말실수, 내각의 스캔들, 양극화 심화 등 경제정책 실패로 일본 유권자들은 그들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고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