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6개월을 맞아 홍보수석에 이병완 현 정무기획비서관을 내정하는 등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조직개편 및 인사를 17일 단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는 3개 비서관실을 축소하고 정책파트의 전문성 강화, 정무파트를 실무형 배치, 유기적 홍보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일하는 대통령비서실을 지향한 것”이라고 이번 인사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출마를 발표하고 사임을 표명한 이해성 홍보수석을 비롯, 최도술 총무비서관 등 차기 총선출마 희망자 7명은 25일자로 의원 면직되고, 오늘 발표된 비서관급 이상의 인사와 후속 행정관 인사는 25일 정식 인사발령이 날 예정이다.
이날 인사발령은 그동안 언론에 보도됐던 것 이외에 송치복 비서관은 미디어와 국정홍보가 통합되면서 직책이 바뀐다.
또 김형욱 비서관이 참여기획비서관이 되고 현장모니터비서관실은 없어져 제도개선1,2가 통합돼 곽해곤 비서관이 제도개선1비서관이 되며, 그리고 총무비서관과 제1부속실장은 공석으로 남는다.
한편 신임 홍보수석에 임명된 이병완 정무기획비서관은 전남 장성이 고향이며, KBS기자, 서울경제 정경부장, 한국일보 경제부장 논설위원 등을 두루거친 경제기자 출신이다.
김대중 정부때 청와대에서 언론담당 비서관을 역임했고, 참여정부에서는 인수위의 기획조정분과 간사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정무팀장 겸 정무기획비서관등을 맡아 노 대통령의 정책방향을 기획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해 대선때 노무현 후보 진영에서 공약 개발과 연설문 작성을 맡기도 했으며, 별로 말이 없고 과묵하지만 식견과 아이디어가 탁월해 '재사'라는 평을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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