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북한과 5개 항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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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북한과 5개 항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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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귀국, 합의사항 정부와 협의처리

 
   
  ▲ 17일 오후 2시 23분 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 10일 평양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교착상태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방북, 5차례 일정 변경 끝에 김정일 위원장과 면담으로 5개 항목에 합의를 했다.

현정은 회장은 17일 오후 2시23분쯤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하면서 평양 방문 성과를 담은 성명(발표문)을 발표하고 직원 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하고 노력해준 정부 당국과 국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이어 평양 방문 경위에 대해 설명을 했다. 현 회장은 지난 8월 4일 금강산에서 이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제반 협의를 위해 평양을 방문하고 싶다고 제안을 해 이뤄졌다고 밝히고 도라산 출입사무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주말쯤에 방북하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미리 평양을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도라산 출입사무소에 도착해 발표한 현정은 회장의 성명(발표문)전문이다.

[성명 전문]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현대아산 직원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어 여간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저희 직원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노력해 주신 정부 당국과, 함께 염려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8월 10일부터 평양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평양방문은 지난 8월 4일 금강산에서 이종혁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부위원장을 만나, 제반 현안의 협의를 위해 평양을 방문하고 싶다고 제안해 이루어졌습니다.

저희 일행은 개성~평양간 육로를 통해 방북하였으며, 백화원 영빈관을 숙소로 제공받는 등 북측의 각별한 성의로 환대를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방문 기간 중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할 수 있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16일 오찬을 겸해 묘향산 에서 12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면담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으며, 금강산관광재개 등 당면현안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주영회장과 정몽헌 회장이 남북관계의 새로운 길을 연 개척자”라며 두 분 선대 회장님에 대한 추억을 회고했습니다.

또한 금강산관광 재개 등 당면현안과 관련해서는 아태에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하였으며, 특히 작년 금강산 사고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절대 그런 일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면담 후 김양건 아태위원장 등 관계자와 협의하여 몇 가지 사항에 대해 공동 보도문에 합의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중단된 금강산관광을 빠른 시일 안에 재개하며,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관광도 새로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북측은 관광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로 하였습니다.

둘째, 작년 12월 1일 이후 취해지고 있는 통행제한조치와 관련해서는 남측 인원들의 군사분계선 육로통행과 북측지역 체류를 원상대로 회복하기로 하였습니다.

셋째, 군사분계선 육로통행이 정상화되는데 따라서 곧 개성관광을 재개하고 개성공업지구 사업도 활성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넷째, 2007년 11월 합의한 백두산관광 사업에 대해서는 현대의 준비사업이 추진되는데 따라 관광을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섯째, 올해 추석에 금강산에서 남과 북의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공동보도문 합의사항이 남북 당국의 협의와 승인을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저희 현대와 남북경협사업에 애정을 가지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대는 남북 양측의 당국 및 관계자들과 협의하여 빠른 시일 내에 금강산관광재개 등 남북경협사업 전반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이번 평양 방문이 성사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남북의 당국 및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이번 평양방문을 취재하시느라 수고를 아끼지 않고 협조해주신 기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 8. 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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