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반역자 몰아내고 북한구민 구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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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반역자 몰아내고 북한구민 구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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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55주년 반핵반김 8.15 국민대회

 
   
  ^^^ⓒ 사진/고병현 기자^^^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대형 무대에서는 ‘해병대가’ 등 군가가 울려퍼졌다. 그리고, 무대 앞에는 예비역대령연합회가 준비한 지프 6대로 에워싸졌고 군복을 입은 40~50대들이 주위를 지켰다.

재향군인회, 해병대 전우회 등 군복 차림의 사람들과 그리고 각 이북 도민 연합회의 어른신들이 하나 둘 , 지난 해 6월 '붉은 함성'으로 메아리 쳤던 시청 앞 광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행사장 무대 좌우측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길이 3m짜리 모형 미사일 2개가 세워졌으며, 미사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악수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과 인공기 그림 1점이 각각 붙어 있었다.

재향군인회, 이북 도민회 등 150여개 애국단채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한미 동맹을 강화하자"는 취지아래 <건국 55주년 반핵 반김 8.15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김정일, 인공기 화형식 거행
"반미, 친북세력 몰아내자",한 목소리

이날 사전행사로 김일성 사진을 화형하고 3·1여성동지회의 독립군가 보급 합창단 35명은 손에 태극문양의 부채를 손에 든 채 ‘독립군가’와 ‘조국행진곡’ 등을 엄숙하게 불렀다.

무대 뒤에 펼쳐진 ‘국가반역을 심판하자’는 대형 글씨주변으로 ‘우리는 주한미군을 지지합니다’, ‘반미감정 부추기는 친북좌경 세력척결하자’는 펼침막이 군중들이 흔드는 소형 태극기와 함께 시청 앞을 가득메웠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소속 50명의 태극기 기수단의 입장으로 대회는 시작됐다.

개회사에서 이번 국민대회집행위원장이자 황해도민회장인 안응모는 "오늘은 국민 모두의 생일이다. 애국시민 대다수가 참가해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애국을 위한 국민의 마음을 나타낼 때"라고 밝혔다.

또, "민족 반역자 김정일을 몰아내고 북한주민을 구출하자"며 모임의 취지를 한번더 밝히고 "김대중 정권은 지난 5년간 민족사의 이단 세력인 김정일 독재집단과 굴종하고 끌려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동맹이 곤산 집단의 적화 야욕으로 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냈으며 한미 우호 동맹정신을 고양하고 동맹수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성원 할 것"이라고 개회를 선언했다.

이어진 구국기도회에서는 기독교 대표로 이철신 목사가 기도를 했고, 불교에서는 조계종 석흥교 발원문을 낭독했다.

이철승 공동대회장은 대회사에서 “한총련·전교조 등 친북 좌익 세력들이 반미·반전의 슬로건을 내걸고 정통 보수세력을 협박하고 있다”며 “범 국민적으로 뭉쳐 반미·친북 세력을 몰아내고 대한민국을 지키도록 총궐기하자”고 호소했다.

또한, "선대들의 피와 노력으로 우린 지금 자유와 번영을 누리고 있다"면서 "오늘 경건한 마음으로 선대들에게 감사하고 경축해야 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또, "좌, 우가 나뉘어져 오늘 따로 집회를 하는 것이 유감"이라며 "우리나라를 지켜준 미군의 성조기를 태우고 배은 망덕한 나라로 만든 것은 한총련이고 김대중 정권"이라고 몰아부쳤다.

마지막으로 노대통령의 그동안 발언을 비판하며 "좌익을 뿌리뽑고, 방관하는 노무현 정부를 버리겠다"고 다짐했다.

탈북자 지원활동을 펴고 있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도 대회장에 나와 “김정일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서 저지르고 있는 만행은 인류 전체에 대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교단과 노동현장 등 사회 곳곳에 침투한 친북 좌경 세력의 발호를 직시하고 반국가 용공세력을 척결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준비하던 예비역대령연합회 및 해병대 전우회 소속 회원 200여명은 지프와 승합차 등 차량 15대에 '파괴하자 북한핵' 등 스티커를 부착, 카퍼레이드를 시도하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행사가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됐을 무렵 일부 회원들은 인공기와 김정일의 사진, 모형 미사일 등을 불태웠으며 소화기로 불을 끄며 제지하려던 경찰들과 몸싸움이 생기기도 했다

이들은 행사 도중 김정일 초상화와 북한 인공기·핵무기 모형을 불태웠으며, 오후 6시20분쯤 집회를 마치고 서울역까지 행진했다. 한편, 행사에는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박주천 사무총장 등 야당 의원 6명과 허문도 전 국토통일원 장관,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의 목소리
"한미동맹 강화하고 북한을 몰아내자"

오전부터 군복 차림으로 기다렸다는 월남 참전용사회 소속 한 시민은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많은 선배, 동지들이 죽었다."며 "누가 나라를 지켜줫냐? 미군이다. 한미 동맹을 더 강화할때"라고 밝혔다. 또 , "젊은 사람들이 친북, 반미를 외치는데 몰라서 하는 소리"라며 "북한 김정일을 몰아내고 대북정책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 붙였다.

지팡이를 들고 거동이 불편하면서 몇시간동안 대회를 지켜본 한 실향민은 "동족을 굶겨 죽이면서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김정일 정권에게 5억달러를 갖다 바친 김대중 정권은 민족의 수치"라며 말했다.

또, 대회를 준비한 한 관계자는 "반핵반김 3.1 국민대회와 6.25 구민대회에 이어 이번 행사를 개최한 것"이라며 밝히고 "대한 민국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의 염원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로 북한에 대한 경각심을 드 높이고, 한미동맹을 더 굳건히 강화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년우파연대 소속의 한 학생은 "한총련 합법화를 반대하고 전교조는 친북 반미 교육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한총련이 진정 청년을 대표하는 단체인가?"라며 되물으며 "조국의 자유를 수호하고 진정 청년을 대변하고 대표하는 단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장 이모저모

시청 앞 광장 상공에 애드벌룬을 이용해 ‘한미갈등 조장하는 반역세력 타도하자’ 등의 대형 플래카드를 띄우고 무대 앞 바닥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와 ‘강제수용소 선군정치 끝장내자’는 등의 글이 쓰인 대형 천을 깔아놓기도 했다.

해병대, 특전사, 월남참전용사회 등 각 군소속부대 별로 군복차림으로 플랜카드와 성조기, 태극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쳤다.

행사 도중 "김대중을 죽여라", "한총련 매국노다"등 강한 어조의 구호도 들려왔다.

청년우파연대와 자유수호운동 등의 단체들은 오전부터 팻말과 플랜카드를 정비하고 만드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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