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인질 재발방지 대책에 우선을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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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인질 재발방지 대책에 우선을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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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강도, 해상납치는 응징의 대상이지 타협과 공존의 대상이 아니다

^^^▲ 개성공단^^^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이 평양에 들어가 강제 억류중인 여기자 2명을 구출하여 돌아가면서 미.북 직접대화를 요구하는 김정일에게《핵 포기》가 먼저임을 강조 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현대 현정은 현대그룹회장이 강제억류중인 직원석방,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방북 길에 올라 평양을 방문한지 3일이 지났어도 정작 김정일과 면담 소식은 아직 없다.

그런데 현 회장을 대북사업 북측 창구인 '아태평화위원회' 부부장 이종혁이 영접을 하여 나름대로 기대를 걸게 해 놓고 김정일은 딴전을 피우고 있다.

먼저 김정일이 접촉상대로 정부당국 관련자를 제치고 현대그룹 회장을 지목했다는 것은 ▲대한민국 실체부정, ▲남한 당국배제, ▲남한기업 외화벌이 이용 ▲미국과 직접 담판이라는 기존의 틀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고 있음을 입증함과 동시에 《우리민족끼리》구호의 허구와 기만성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그러면서 김정일이 손님을 불러다 놓고 함흥을 방문하고 있다는 것은 상대방을 초초하게 만들어 협상을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끌기 위한 술책인 동시에 '현대 길들이기와 이명박 정부에 본때 보이기' 수법이라는 측면과 클린턴과 현정은 내지 미국과 한국에 대한 차별화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그 보다 더 큰 의도는 이 핑계, 저 핑계로 현대직원 석방을 미룸으로서 《인질대가》를 최대로 우려내고 남한정부의 무능을 부각시킴으로서 국민여론 악화와 대정부 신뢰를 떨어뜨려 이명박 정부를 곤경에 빠트리면서 상대적으로 자신의 대내적 위상을 강화하려는 수작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 정부는 김정일의 이따위 치졸한 수법에 더 이상 놀아나서는 안 된다. 멀리 보지 않아도 인질사건과 핵문제를 엄격하게 분리 대응하고 있는 미국 오바마 정부를 보면 거기에 '모범답안'이 있다.

현대직원을 140여일이나 감금 억류하고 동해상에서 연풍호를 나포한 김정일은 소말리아 해적보다 몇 배나 더 비열한 인질강도에 불과하다.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이나 개성공단 인질사건은 현대의 책임이 크다. 현대는 설사 인질석방이 늦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향후 개성공단이나 금강산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신변보장에 대한 확실한 대책과 장치마련을 전제로 교섭에 나서야 할 것이다.

정부 또한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방편으로 '인도적 지원재개' 카드를 꺼내고 있지만 악질적인 인질강도에게 인도주의란 가당치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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