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하나된 날 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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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하나된 날 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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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영 단체 나뉘어 집회 열려

^^^ⓒ 사진/고병현 기자^^^
8.15일 오후 4시. 서울 시청과 종각에서는 일제히 함성의 메아리가 울려펴졌다. 하지만 그 함성은 세대와 가치관, 이념에 따라 다른 목소리를 냈다.

통일연대·한총련 그리고 서울 시민들 2만 5천여명은 종각에서 '평화 반전 8.15 대행진' 행사를 개최해 ,"우리 민족끼리 자주 통일 이루자", "부시, 미군을 몰아내고 전쟁을 막자"등의 구호를 외치며 한반도에 드리운 전쟁 먹구름의 주범으로 ‘미국’을 지목했다.

이에 같은 시간 시청 앞에서는 재향군인회·자유시민연대등 "김정일 타도·미군지지"맞서 광복 58돌을 맞아 '건국 55주년 반핵반김 8.15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재향군인회, 자유시민연대 등 150여개 단체 회원 1만5천여명은 시청 앞 광장에서 "국가 반역을 심판하자", "한미 동맹을 강화하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지금 이 분단과 전쟁발발 고조 의 주적으로 ‘북한’을 선포했다.

시청에서 만난 박민규(24, 회사원)은 "같은 날 한쪽에서는 '친미'를 또 다른 쪽에서는 '반미'를 외치고 있다"면서 "우리 나라의 실정을 대변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을 반대하는 것 같은 것 같다"면서 "우리나라에서의 전쟁 만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아기를 업고 나온 주부 김영숙(36)씨는 "오늘은 광복절이다. 진정한 광복이 되었는지 의문이다"라며 "이렇게 보수, 진영이 대립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립이 아니라 포용과 이해와 타협으로 서로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8.15에 열린 두 행사는 '반미'와 '친미', '친북'과 '반북' 등 그 내용에서는 정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보수와 진보측 단체들의 같은 날 집회로 충돌 우려가 있었지만 아무 충돌 없이 행사는 끝났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의경 1백14개 중대 1만1천4백명을 동원해 행사장 주변에 배치했으며, 행사 참석자들에게서 일부 시위용품을 압수했으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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