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에 따라 교정 적기 달라, 검진 우선
만 7~8세경 영구치 앞니가 나오기 시작하면 교정 전문의와 얼굴 및 턱이 잘 발육하고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좋다. 만일 아래턱이 큰 주걱턱이라면 만 7~8세에 교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위 턱이 광대뼈나 코뼈, 이마뼈 등 인접해 있는 뼈들과 느슨하게 붙어있기 때문에 교정장치를 써서 부족한 위턱 성장을 촉진시키고 아래턱의 성장 방향을 바꿔주기에 가능하다. 반대로 아래턱 골격이 작다면 만 11~12세가 적기라는 것이 교정 전문의들의 견해다. 아래턱은 한창 키가 크는 시기에 함께 자란다.
그러므로 사춘기에 접어드는 이 시기에 가철성 교정장치나 헤드 기어 등을 이용, 턱 교정을 해 주면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료를 받는 아이들도 힘이 덜 든다. 무엇보다 치아 배열을 고르게 하는 교정은 모든 치아가 영구치로 바뀌는 12~13세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방학 이용해 교정 적응기간 가지는 것이 도움
교정 치료 받는 데 방학 기간이 적합한 이유는 바로 치아교정 적응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정기 착용 후 얼마간은 음식을 제대로 먹기 힘들고 볼 안쪽이 허는 경우가 있다. 심하게는 제대로 먹지를 못해 살이 빠질 정도로 고생을 하게 된다. 방학 동안은 시간적인 여유로 인해 이러한 과정을 좀 더 편히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교정기간으로 방학을 선호한다. 보통 교정치료가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부정교합을 방치하면 오히려 학습능력에 지장을 준다. 노 원장은 “부정교합은 잦은 두통을 유발하기도 하고 저작능력에도 무리가 있어 음식물을 소화하는 데에도 불편함을 준다”며 “또한 치아와 연결된 턱의 비정상적 성장과 씹을 때 좌우에 불균형한 힘이 가해져 머리가 한 쪽으로 기울거나 목, 어깨 근육이나 허리에까지 부담을 주는 문제가 발생하는 등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여러모로 피해를 준다”고 덧붙였다.
해외 어학연수 시 자가결찰브라켓으로 교정 가능
많은 부모들이 걱정하는 교정 통증에 대해서도 어린이들의 경우 성인에 비해 통증을 느끼는 통각이 덜 발달해 교정기 착용에서 오는 통증을 적게 느끼는 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성인에 비해 굳이 보이지 않는 교정방법을 선택해야 할 이유가 적기 때문에 설측교정 대신 금속교정이나 세라믹 교정을 선호한다. 요즘은 방학기간 해외 어학연수를 가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런 학생들도 치아 교정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교정기를 장착하고 연수 및 해외 유학을 가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 일이었다. 한 달에 한번씩 내원하여 교정 장치를 조여주거나 위치를 바로잡아 주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가결찰브라켓을 이용한 교정방법이 해외 연수 및 유학을 하는 학생들에게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부정교합이 심하지 않고 앞니 쪽 교정이 필요하다면 치아성형을 고려해봐도 좋다. 라미네이트나 루미니어 치료로 1~2주 단기간에 벌어지거나 변색된 앞니, 삐뚤어진 치아를 가지런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치아성형의 경우는 고등학생 이상 성인들에게 많이 하는 치료 방법이다.
노 원장은 “교정치료의 통증이 자녀들의 학습에 방해를 준다고 생각해 교정치료를 미루는 부모들이 많다”며 “오히려 부정교합이 학습능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다른 통증까지 야기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고 교정 적기에 교정을 시작하는 것이 아이의 학습 능률도 올릴 수 있다”고 충고했다.
※도움말/W스타일치과 노원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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