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문제를 둘러싼 6자협의에서 미 정부는 북한과의 1대 1 '접촉'에 응할 방침을 굳혔다.미국은 13-1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3개국 국장급의 비공식 협의에서 이를 표명하고 북한에도 뉴욕의 UN대표부를 통하여 전달했다.
한,일 양국에는 정상적인 두 나라간 협의라고는 말하지 않으면서 '접촉'이라고 강조했으나, 관계제국은 미국, 북한의 양자대화가 사태의 타개로 연결될 것이라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이틀간에 걸친 워싱턴에서의 국장급 비공식협의에서 미 국무성으로 부터 한,일 양국 정부의 대표단에 6자 협의에서 각국이 얼굴을 마주해온 것과 같은 룸에서 북한과의 접촉에 응할 것'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27일의 6자협의 전야에 예상되는 워-킹디너, 첫날의 전체회동등에서 북한 측의 반응을 확인한 다음 최종적으로 '화이트하우스'가 결단, 실행에 옮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미국은 '다른나라의 대표도 테이블에 있는 와중에서 북한이 우리들을 향해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도록'(미 정부고관)한 것으로서, 제3자가 입회한 자리이외에서는 북한과의 대화에는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외교 소식통은, '예컨데 6자협의 도중에서 4자가 퇴장한다는 상황이라면, 실질적인 두 나라간 협의에 응하더라도 좋다는 방침의 전환이다. 환영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 국무성이 이번 북한과의 '접촉'에 응할 의향을 내놓은 배경에는 6자협의의 참가국이 언제라도 미,북한과의 대화를 일정부분 인정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4월의 미, 북한, 중국 3자협의와 같은 모양새로 도발적인 언동을 밝힐 경우 그 직전에 '화이트하우스'가 스톱을 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작년 10월 평양에서의 미,북한 고위협의에서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한 핵개발 계획을 시인한 이래 일관되게 미,북한 양국에 의한 핵문제 협의를 요구해오고 있다. 미국은 '핵문제는 미국과 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 제국에 영향을 미칠 다국간의 문제'라고 이를 거부해 왔다.
3자협의에서는 북한의 이근(李根) 외무성 부국장이 케리 미 국무차관보를 두 사람만의 대화로 이끌어 핵무기의 보유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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