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0초 정도 국경 넘어, 순식간에 억류
^^^▲ 억류됐다 석방돼 미 캘리포니아 버뱅크 공항에 도착한 한국계 유나 리(오른쪽)과 중국계 로라 링 뒤에 이들을 석방케 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보인다. ⓒ AFP^^^ | ||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각) 인터넷 판 기사에서 석방된 두 여기자 중 하나인 중국계 로라 링의 언니인 리사 링은 6일 저녁 늦게 석방 후 처음으로 시엔엔(CNN)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주 아주 잠깐(very, very briefly)” 국경을 넘었다고 말하고 “아마 한 30초 정도”라고 말하고 당시 모든 것이 혼돈 상태였다고 동생의 말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리사 링은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분명히 두 기자는 국경을 넘은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들을 즉시 연행했으며 지난 6월 8일 북한 최고재판소에서‘비법국경출입죄 및 조선민족 적대죄’ 혐의로 12년 노동교화형을 받았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방북해 김정일과의 회담 중 두 여기자 문제에 사과를 하고 김정일에게게 특별 사면을 승인하라고 촉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사과는 이미 미 국무장관인 힐러리 클린턴이 북한법에 따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사면을 해 달라고 요구한 수준의 것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실제로 미국의 두 여기자가 북한 국경을 넘어갔는지에 대해서는 6일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리사 링의 인터뷰에 의해 월경 사실이 밝혀졌다.
리사 링의 말에 따르면, 140여 일간의 감금은 가슴이 찢어질 듯한 기간이었으며 두 기자는 하루에 3끼 아주 적은 식사를 했으며 쌀밥에 돌맹이가 들어간 밥도 먹었다고 소개했다.
식사는 쌀밥과 소량의 야채, 구운 생선의 일부였으며 두 기자는 초대소의 작은 방에 감금됐고 그곳에서 방을 뱅뱅 돌며 걷기 운동을 했고, 책도 읽었으며 때로는 목욕도 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리사 링은 “그녀들이 목욕을 할 때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는데 뜨거운 물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로라 링과 유나 리는 그동안의 억류생활의 시련으로 심신이 지쳐있어 집밖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유나 리는 집안 식구들과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4살의 유나 리의 딸은 한시도 엄마가 자신의 눈 밖으로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방에서 방으로 움직일 때도 딸이 졸졸 따라 다닌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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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유나 리)의 4살짜리 딸이 엄마를 졸졸 따라다닌다.
가슴이 찡한 얘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