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영주 감독의 장편 다큐 '숨결'^^^ | ||
대구 상인동에 살고 있는 이용수 할머니는 한 동네 이웃이자 시민 모임의 동료인 김분선 할머니, 신부전증으로 투병중인 서봉임 할머니 그리고 언니와 함께 위안소로 끌려갔었던 심달연 할머니 등 대구 지역의 위안부 할머니들을 직접 방문. 모임과 운동에 동참할 것을 설득하면서 다닌다.
^^^▲ 마파니케의 로라들과 이용수 할머니필리핀 마파니케 마을에서 우리는 한 무리의 여성들로부터 자스민 꽃으로 엮은 목걸이를 선물 받았다. ⓒ 조여권^^^ | ||
이 할머니는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정부를 상대로 법적 배상투쟁을 벌이기 위해 지난96년 경북대 사회교육원에 명예학생으로 등록했다.
이어 99년 3년간의 학부과정을 마친 뒤 다시 2년동안 국제법과 역사학·일본어·경제학 등 대학원과정을 밟았다.
이 할머니는 16살이던 지난 43년일본군 위안부로 대만까지 끌려갔다가 해방 이듬해인 46년 귀국했다.이후 독신으로 지내다 92년 우연히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 참가하면서 ‘죽기 전에 일제의 만행을 폭로하자’고 굳게 다짐했다.
이 할머니는 ‘2000 도쿄여성국제전범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며 다른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 일제만행 규탄운동을 펴는 등 활발한 사회운동을 펼치고 있다.특히 지난해에는 일본의 전쟁범죄를 용기있게 폭로한 공로로 미국 의회에서 주는 인권상을 받았다.
이 할머니는 “최근 일본의 교과서 개악은 역사를 왜곡해 침략행위를 정당화하려는 저의”라며 “대학원 과정에서 배운 국제법 등의 지식을 활용해 일제의 만행을 전세계에 폭로하고 일본정부의 공식사과와 배상을 받아 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6일 오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광복 58주년을 맞이하여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성의있는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방일집회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12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은 굵은 장대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비를 하나씩 걸쳐 입은 채 일본 정부의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이용수(78) 할머니는 "이번 방일집회에 대만 할머니들도 동참하게 돼 무척 반갑다"며 "대만 할머니들과 힘을 모아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얻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한 위안부 할머니 7명은 이날 오후 6시40분 항공편으로 출국, 일본 현지에서 린쉔종(林沈中), 진휜(陳品) 할머니 등 대만 위안부 할머니 4명과 합류할 계획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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