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으로 갑자기 사망자가 늘어나자 임시로 마련한 시신 안치소 ⓒ 사진/AFP^^^ | ||
유럽을 휩쓴 살인적 더위로 프랑스에서만 약 3천명을 추정되는 사람이 최근 몇 주 동안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프랑스 보건부가 공식 발표했다.
이번 주 초 프랑스 파리에서만 최소 50명, 나아가 100명이 이상이 폭염관련 더위로 사망했다고 병원관계자의 주장에 프랑스 정부는 자연사 등이 포함된 것이라고 부인했었다. (8월12일자 뉴스타운 국제뉴스 참조)
7월 중순부터 프랑스의 기온은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등 8월 들어 유럽대륙을 휩쓴 비정상적인 고온으로 대규모의 산불이 발생해 이로 인한 사망자 발생, 가축들의 떼죽음, 폭염 자체로 인한 노령자들의 사망 등 유례를 찾기 힘든 상황이 유럽을 강타했으나 차츰 폭염의 강도가 누그러지고 있다고 에이피(A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건부는 성명에서 사망은 폭염과 직간접으로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공식확인 했으며 주로 노령자가 많이 사망했다고 밝혀졌고 지난 7월 25일부터 8월12일까 지 23개 파리소재 병원과 일반 장례식장을 통해서 사망자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폭염 및 그에 따른 탈수현상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장례식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8월6일부터 12일까지 약 3,230명의 사망자를 취급했는데 이 수치는 주당 평균 2,300명을 훨씬 뛰어 넘어 37%나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2002년도 파리 소재 병원들은 하루 평균 39명의 사망자가 있었다고 보건부는 말하면서 이번 8월12일 하루에는 거의 180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폭염으로 초기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 프랑스 정부는 제때에 대처하지 못했다며 강도 높게 정부를 비난하면서 정말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을 보니 창피해서 말할 수 가 없다고 파리에서 80km 떨어진 곳에 사는 한 희생자 가족이 말했다. 그는 70세의 모친의 시신을 장례식장에 모셨을 때 모실 장소가 없었다며 울분을 참지 못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정부의 부적절한 대처에 대한 비난에 대해 일부 공무원들은 “문제는 나라 전체가 거의 8월중에는 문을 닫고 여름 휴가에 갔기 때문에 도시의 병원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5년 전에 인도에서는 약 2,600명이 폭염으로 사망했으며 95년 미 시카고에서는 폭염 관련 사망자가 대략 500명이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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