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뒤퉁걸음 마을안 공원에서
노인네 정담따라 모이를 쪼는 오후
이달의 문학사료집 펼쳐든 그대의 시심,
어제와 오늘에사 퇴고로 마음잡고
아들 딸 보고픈 손주 그려보는 시하늘
향기 빛 구름거닐며 둘러보는 바람소리,
구구구 비둘기 소리 정겨운 그 노래가
옛 성현 온고이 지신 화두되어 살아나서
세월의 풍상을 이고 바위되어 앉은 그대,
짙은 때 이끼로 핀 석화 천년의 석불되어
이하루 짚고선 그대 청려장의 그림자로
시인의 혼빛 가슴에 젖어드는 모롱이 길.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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