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무거운 짐을 진 이방인에게 격려를
통일의 무거운 짐을 진 이방인에게 격려를
  • 전도일 기자
  • 승인 2003.08.14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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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플러첸의 통일운동

빌 게이츠(Bill Gates)하면 어린 초등학생들도 기억하고 동경하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사의 회장으로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우(Windows)’를 개발하여 세계적인 갑부로 등장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가 퍼스널컴퓨터(PC)의 등장으로 갑부가 되었지만 기업이익의 사회환원과 기부문화가 성숙한 미국에서 그에 걸맞는 세계최대의 ‘게이츠재단’을 설립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240억달러(약 31조 2천억원)라는 거액을 출연하여 저개발국 어린이와 여성들을 위한 사업을 포함 많은 곳에 자선을 베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998년에 유치한 국제백신연구소(TVI)에 백신연구기금으로 1억달러를 쾌적하기도 했었다.

그의 기부행위가 갑부로서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몸소 실천하고 미국인의 긍지를 한껏 발휘하고 있어 그의 행보에 부러움을 갖게 한다.

빌 게이츠에 비하면 금전적으로는 도저히 상대도 되지 않지만 갖은 어려움과 냉대에도 불구하고 몸과 마음으로 북한 주민들의 민주화와 인권신장을 위해 백방으로 활약하고 있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45. Norbert Vollertsen)'씨가 우리옆에 있어 정말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그는 1999년 7월 독일 의료봉사단(Cao Anamur)의 일원으로 방북하여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 북한당국으로부터 공로를 인정받기도 하였으나 주민에 대한 당국의 인권유린 현장을 목격하고 원조식량의 불투명한 배분에 공개적인 비판을 가해 추방을 당하였었다.

미국, 일본, 유럽 등지를 오가면서 북한의 폭정과 범죄행위를 고발하여 세계의 여론에 호소 하면서 2002년 3월에는 탈북자 25명을 주중 스페인대사관에 진입시키는 데 참여하고 보드피플이라는 대량 탈출의 드라마도 계획하기도 했었다.

개인적으로 이혼까지 당하였고 신변의 위협을 느껴 교회나 외신기자 아파트를 전전하면서도 북한 주민들에 대한 애정이 한국인보다 몇갑절 끓어 넘치는 진정한 인권운동가이다.

‘크레이지 가이’니 ‘트러블 메이커’이니 하는 험담까지 들으면서 신념을 굳히지 않고 이번달 말경에는 북한을 향해 소형 라디오를 투하할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정치지도자라고 자처하는 이땅의 일부 인사들이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여 그들만의 안위와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욕심으로 나라가 여름철 한낮의 땡볕보다 뜨거움 으로 지세우는 데 이방인의 가슴으로 끊임없이 북한을 향한 그의 행보가 눈물겹도록 감동적이다.

“나는 독립된 인간으로서 내가 옳다는 신념을 좇아 살아왔다‘면서 ”통일이 되면 떠날 것이다“라는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노르베르트 폴러첸씨는 우리가 침묵하고 외면하는 사이에 그 뜨거운 가슴과 바보같은 낭인의 모습으로 무거운 짐을 메고 등대지기이기를 자처하고 있다.

그의 행동에 힘을 보태자, 그리고 힘찬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말자. 그는 먼 훗날 통일역사에 위대한 독일인으로 기록될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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