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로 쓰러진 '병사 어머니' 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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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로 쓰러진 '병사 어머니' 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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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대 영내에 포장마차 설치

^^^▲ 포장마차를 연 최철환 대대장과 조리병들^^^

"이 아무개 일병의 딱한 사정을 알고 포장마차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부대 실정을 감안, 오는 25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계룡대 경비 1대대의 최철환 대대장(중령·육사 42기)은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실의에 빠진 부하 이 아무개(23)일병을 돕기 위해 영내에 포장마차를 열었다고 말했다.

지난 5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병사들과의 면담을 실시 하다가 최 대대장은 이 아무개 일병의 어려운 가정 형편을 알게 되었고 가족생계를 위해 파출부로 나섰다가 뇌일혈로 쓰러진 어머니가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된 것을 알게 됐다.

궁리 끝에 최 대대장은 이 아무개 일병을 위해 대대차원에서 모금운동을 벌이게 됐고 지난달부터 계룡대 근무지원단장의 허락을 얻어 모금범위를 근무지원단 전체로 확대, 총 287만원을 모아 이 아무개 일병에게 전달하고 특별휴가를 보내는 등의 배려를 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치료비가 필요한 이 아무개 일병을 위해 여름철을 맞아 군인과 그 가족들이 몰려드는 영내 휴양시설인 '숫용추 저수지' 근교에 포장마차를 열어 추가기금을 마련하기로 하고 이 일을 하게 된 것이다.

계룡대 근무지원단의 연대장 및 대대장들이 1만원 씩을 갹출, 자본금을 마련하고 포장마차를 꾸미고, 전우애를 발휘한 조리병 등 병사 2명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노가리, 두루치기 등 10여 종류의 안주와 술, 음료수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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