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달빛 걷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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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달빛 걷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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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로 박근혜계를 끌어 안겠다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햇빛에 익으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영글면 신화(神話)가 된다'고 누군가가 말 했던가?

박근혜 의원이 선친(先親)의 신화그늘 속에서 스스로 그 영욕의 달빛을 걷어내고 현실에 섰다. 설 수 밖에 없다. 누구도 살아있는 신화는 인정하지 않는다. 햇빛 속에서 아직은 역사를 만들어야 하는 살아 있는 생명이기 때문이다. 현실이 그를 뜨거운 햇살속의 전쟁터 한가운데 내려 세웠다.

전장(戰場)은 이미 아수라장이다. 그러나 박 의원에게 이 혼란은 그리 나쁘지 않다.

이명박 정부와 여당이 지난 1년 반을 다 내던지고, 사생결단으로 매달리는 미디어 법안은 통과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정권이 그렇게까지 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이유 몇가지 알지만 그건 다음에 쓰겠다.

박근혜 의원의 의견이 잠시 여,와 야에 술렁이는 파도를 주었지만 별로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 같다. 강행 하려는쪽은 이미 입술이 마를 지경이므로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정치인으로서의 당연한 소신을 말했지만, 맹목적인 상대의 용병들로부터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치욕과 욕설과 위협적 저주를 받고 있다.

그래도 박 의원은 그리 실망하지 않을 것 같다. 한쪽에서 무언가에 쫓기듯 할때 그 앞 뒤 살피지 못하는 숨막히는 내달음을 한 발 뒤로 물러서서 볼 줄 아는 여유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내공이 아니다. 흘러 갈 것은 어떤 식으로든 흘러가야 한다.

그러고 나서야 그 강바닥을, 그 폭풍 후의 잔해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죽음이 임박한 자는 죽고, 살아 남은 자는 살아서 그 다음의 새벽을 다시 맞이해야 하는게 삶이고 역사다.

이해관계로 영합한 다분히 위협적이고 막강한 연합군이 자신에게 확실히 적대적이고 전투적이라는 걸 이제는 몸으로 가슴으로 분명히 알았다는 의미다.

오히려 박근혜 의원은 얼마 전 이미 알고 있는 그 드러난 상대들보다 더욱 처절한 아픔을 이미 겪었다.

가장 신뢰했던 동지들을 어떻게 해야하나? 그것조차 이제는 흘러가는 순리에 맡길 생각을 한 것 같다.

박근혜식 진화(進化)다. 고수의 반열에 들어선 것이다. 미디어법안 처리의 의견만으로도 그들과 이미 가는길이 다르다.

보수 신문에서조차 박근혜 의원을, 친박계를 포용하라는 수많은 충고가 얼마 전 한때 빗발쳤다.

때맞춰 친박계열의 중진들이 한마디씩 맞장구를 쳤다. 그들을 보는 박근혜의 심중은 명확히 달랐다.

개인적으로 나는 그들의 그 일련의 언행들에 대한 박근혜 의원의 직감이, 그 난감한 슬픔이 옳다고 보는 쪽이다.

반대로 친이 쪽으로 보면 엄청난 성공이다. 그러나 그들은 친이쪽에서도 때가되면 어차피 토사구팽 깜이다.

무엇보다 단단한 차돌이지만 바람이 들면 원래 푸석한 썩돌보다 더 형편 없어지는것과 같다. 버릴건 버려야 한다. 진짜들만으로 정예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이 친박계를 아우르기 위해 그들 중 누군가를 입각 시킨다거나 하는 것은 이제는 명분이나 효과가 전혀 없다. 박근혜 의원의 말대로 그들 개인의 결단이고 입장일 뿐이다.

입각이라도 된다면 친박 쪽에서 볼때 그들은 오히려 이마에 주홍글씨 하나씩을 각인하는 변절자로 낙인 찍힐 가능성이 훨씬 더 커 보인다.

그럴 경우 이명박 정권으로서는 아무 효과도 이익도 없는, 오히려 밑지는 장사만 한 것이 될 수 있다.

그러느니 제대로 일을 잘 할수 있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훨씬 도덕적인 인재를 골라서 입각 시키는게 명분도 훨씬 더 서고, 그동안 인사문제로 잃었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인재등용이 된다. 정도(正道)를 걷는 정부의 모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다.

마찬가지로 요즘 부쩍 기사화 되는 선진당과의 관계 등, 충청권 총리니 하는 정치적 계산과 합종연횡으로 보여 오해받는 인재등용 예측 기사등 소문 역시도 문제다. 물론 선진당도 억울한 면이 없지 않겠지만. 그런 개각은 불신의 후폭풍이 더욱 엄혹할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가 여러곳의 충고와 고언을 존중해서 박근혜계를 진솔하게 포용하는 방법은 이제는 박근혜 총리라는 카드 단 한 장만 남아 있는 셈이다.

진실로 박근혜계를 끌어 안겠다면 주변머리를 빙빙 돌 것 없이 정면돌파만이 진정성을 보일 수 있다는 얘기다.

쉽게 될 일은 아니지만 그런 경우가 온다면 박근혜 의원도 이제는 주저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더 적극적인 봉사를 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 바람으로는 잠시 생각을 달리 했던 친박계가 있다면 다시 박근혜 의원쪽으로 한점 티끌없는 마음으로 돌아 가서 본래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의 고민도 어느정도 알고 있다. 그렇다 해도 박근혜 의원을 다음 대권의 승리자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진실로 있다면 3년이란 남은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걸 모르지 않을 것이다. 곁눈 돌릴 여유는 없다는 얘기다.

참고로 나는 친박이 아니다.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순수하고도 객관적인 관점이다.

다음번에는 정몽준 의원에 대해 쓸 생각이고 그 다음번엔 김문수, 문재인, 김형오, 박지원, 이종걸, 정두언 의원에 대해서도 쓸 생각이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전에 박 의원이 지지율 1위 할때 자유주의 뭐라나? 등 그 쪽으로 모여든 사람들을 다 안다. 이명박 후보가 결정되자 모두들 와르르 다시 이 후보 쪽으로 몰려가서 지금은 무엇이든 한자리씩 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밖에서도 강성 친이로 분류되어 청와대 밥도 먹고 다닌다. 김동길 교수도 아직 대접 못 받았다는 그...

박근혜 의원이 이번 미디어 법안 의견을 내자 친이계 인터넷 사이트마다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저주가 며칠을 계속 난무해도, 지지율 높은 쪽만 찾아 왔다 갔다한 그들 중 누구 한사람 박근혜 의원을 위한 글 한줄 쓰는 사람이 없다. 늙으나 젊으나. 오히려 앞장서서 더 악다구니 치는 것 같기도 하고.

1, 2년 후 대선이 가까워 오고 그때도 만약 박근혜 의원이 여전히 국민 지지율 압도적 1위를 하고 있다면 그들은 어떤 몸짓을 할까?

그래서 보다못해 소위 친박도 아닌 내가 이런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신데렐라 효과를 주는 쪽은 결국 강성 친이 라는 얘기다.

그럴수록 박근혜 의원의 입지는 나쁘지 않아 진다는 점을 그 강성 친이들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전술로는 하급이 아닐까?

미디어 법안이 통과되면 언론노조와 야권이 목숨을 건다. 이명박정부는 그에 대한 어떤 대책도 이미 오래 전부터 다 마련해 두었겠지만, 번번히 그 대책의 결과는 정권에 상처만 가져다 준 셈이다.

실패의 이유는 상대를 너무 쉽게 본다는 점이다. 지피지기(知彼知己)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과거적 사고방식에 젖어 있는 부분 때문이다. 아무리 말해줘도 알겠다고 하고도 스스로 변화하지 않겠다면 방법이 없다.

국민이라는 상대는 어리석어 보이지만 결코 약하지 않다는 사실을 이 정권은 매번 잊어 버리거나 대책없는 자만으로 무시하거나 하다가 스스로의 깊은 덫에 빠지곤 하는 것 같다.

그러는 사이에 나라는 더욱 혼란에 빠진다. 무리한 대응이 나오면 나올수록 아직 집권 초기임에도 급격히 레임덕은 더 빨리 올수도 있다. 이즈음은 글로벌 시대다. 어느 나라도 국민에게 함부로 할수 없다. 지구촌 세계인들이 들여다 보고 가차없이 비판한다.

언론 문제는 특히 민감하다. 미디어 법안이 통과 된다 해도 그 일이 과연 이명박 정권에 이롭게 작용할까? 는 의문이다.

오히려 그런 분위기는 결국 박근혜 의원에게 가장 이롭게 작용할 수 있다. 이명박 정권 1년 반동안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이재오 띄워 보기 한 듯한 이재오의 조선일보 인터뷰가 득일까? 독일까?

내가보기에는 치명적 독일 것 같다. 이재오 전의원에게도 그렇지만 특히 조선일보에 더 지독하게 작용한 독일 것 같다.

무슨말인가 하면 조선일보가 이재오에게 할애 한 지면만큼이나 조선일보는 스스로 치욕이 되어 버린 셈이 아닐까? 란 의견이다.

1년간의 미국 공부는 너무 겉핥기 였을까? 이재오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것 같다. 개인적 의견이지만 이재오와 이재오파를 위해서 위로 한마디 한다면 그가 한 말, 표정, 눈물은 참으로 민망함 그 자체인 것 같다.

이 글은 이재오 개인적인 문제에 관한게 아니다. 그가 여전히 공인임을 스스로 나타내고, 더구나 정치적 야심을 버리지 않고, 더 큰 얘기를 했으므로. 이는 국민과 나라와 공공의 문제이기 때문에 공론화해서 거론하지 않을 수 없음을 느껴서다

나는 몇 년전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서 자신만만 했던 이재오가 왜 떨어졌는가를 너무도 잘 아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한명이라 할수 있다. 나는 이재오에 대해 그리 나쁜 심정일리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사실을 줄곧 자기 편한 곳으로 각색하고 싶어하고 계속그렇게 왜곡하고 있는 것 같아보여 그런 부분은 분명 문제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아니면 생각보다 머리가 많이 모자라 정말 모르거나? 그런건가? 아닐것이다.

박근혜 당시 대표가 강재섭 전 의원을 밀어서 대표를 만들었다는 것으로 은근히 표현하는것 처럼 보이는데 그런면은 이재오파의 집념에 찬 오해다.

사실과 전혀 다른데도 그는 줄창 그렇게 믿고 싶고 적대감을 계속 양산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대표에서 떨어진건 그당시 조,중,동에 대문짝 만하게 실린 이재오는 남민전 이라는 국민행동본부 광고가 시발점이다.

조갑제 기자는 비겁하지 않은 사람이다. 그는 바로 오늘, 7월17일 글에서 다시 이재오의 좌파 경력을 상세하게 올렸다.

몇 년전 당시에도 서정갑 국민행동본부가 중심이 된 애국우파들은 남민전 이재오를 그래도 우파라고 믿는 한나라당 대표가 되게 할 수는 없다고 결의했고 같은 맥락에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이다.

뉴라이트 말고 당시 정통 우파의 중심 인물들( 조갑제, 서정갑, 김상철, 등등 약 15명-20명)이 거의 모였던 초창기의 목요 간담회에서도 실제로 그런 의논이 있었다. 나도 당시 그 자리에 있었다.

그런 결정에 의해 몇 번의 대형 신문광고와 대표경선 당일까지 실제 참여 해 가면서 며칠에 걸쳐 각 단체들이 기민하고도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이미 당내에서 다 된 것으로 운동했고 믿고 있던 이재오를 떨어 뜨리는데 성공 했었다.

그때 어부지리로 당선 된 사람이 강재섭 이었고, 그당시 국민행동본부와 가장 가까웠던 초선의원인 전여옥이 그 여세를 모아 대표에 도전까지 했는가? 하다가 단번에 최고 위원까지 따냈던 것이다.

그당시 정통 우파들은 박근혜니, 이명박이니 누구에게 속한 정치꾼이 결코 아니었다. 오히려 정통 우파를 백안시 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해 좋은 시선이 아니었다.

그 후 우리끼리 참 씁쓸한 농담을 나누곤 했다. 한나라당 내에서 아스팔트 우파를 아웃소싱의 대상으로 말한 강재섭이 어부지리로 대표가 된 것이 기가 막혀서다.

‘하필이면 강재섭이야 ? 젠장 죽쒀서 엉뚱한 짓 한거 아냐? ’ 목숨걸고 재주는 곰이 부리고, 왕창 챙기는건 기회주의자 뻐꾸기들과 왕서방 꼴이 된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어쨌든 그당시 이재오를 대표에서 떨어뜨린건 박근혜가 아니란 얘기다. 박근혜 의원은 지금도 그런 의논이 벌어진 것도 모를 것이다.

또한 그당시 박근혜가 부탁한다 해도 그런것에 호락 호락 움직이는 정통우파들이 결코 아니란 점이다.(물론 박근혜 의원도 그런 부탁이나 말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런데 당시 대표 낙마를 이재오와 그 측근들은 박근혜를 지목하는 것 같다. 아닌가? 만약 그렇다면 그건 의도된 반칙이다.

변함없이 이재오의 이념적 문제에 대해 오늘도 글을 올리는 조갑제 기자의 이재오에 대한 소신의 글을 읽어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이번의 인터뷰에서 새삼 실망한 부분이 또 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초기 50명 반란이 있었다.

그리고 공천학살, 은평구 낙선등이 이어졌다. 미국으로 근신갔다. 그런 모든 자신이 저지른 실패의 부분을 이재오는 또 박근혜에 은근히 책임을 미는듯한 태도로 보인다는 점이다.

자신들이 가해자이면서 그 실패를 피해자에게 오히려 당한것 처럼 늬앙스를 풍긴다는 점이다. 내가 잘못 읽은 건가? 오해인가? 오해라면 미안하다.

당시 이재오를 내친 건 전혀 다른 곳일 것이다. 누구보다 이재오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 한국에 돌아가면 형님께 충성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빌었다는 것 국민들은 다 안다.

이재오의 뜻은 아닐는지 모르나 그 쪽의 누군가가 답답할 때 내게 전화 했었다. 이명박 대통령을 만들었으니 이재오는 이제 초야에 묻히던지 유유자적 해라 라고 했더니 펄펄 뛰었다.

그렇다면 자신을 그렇게 만든 적을 자신의 힘으로 꺾는 수 밖에 없는데 그건 자신 없지 않나?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사람 아닌가? 아니라면 다행이고. 어려운 일 남이 해 주길 바라고 자신은 충성하느니 어쩌니 잘보이려 딴소리 하면 안되지 라고 답해 준 적 있다.

결국 자신의 손으로 그걸 하지 못했다. 그리고 남이 다 해 놓자 튀어 나온 것이다. 인터뷰에서 노골적으로 대권에의 의지를 여기저기 발라 놓는 것 같다. 내가 잘못 안건가? 그렇게 보인다.

국민 지지율 1위인 박근혜라는 이름을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입으로 자신과 함께 거론 하느라 여념이 없다. 할말 안 할말 가릴줄 모르는 것으로 내눈에는 보인다.

격정도 다듬지 못하고, 자신을 물 먹인 진짜 적은 강자라서 입도 못떼고, 만만해 보이는지 모든 적개심을 뭉뚱거려 박근혜에게 쏟아 붓기에 주저하지 않는 것으로 읽혀진다.

하긴 요즘의 친이계로서는 야당보다는 박근혜 의원이 더 한 공적(公敵)인 셈이니 숫자 많은 쉬운 곳에 묻어가면서 점수 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일 지경이다. 그 나이에 그리 무게를 지니거나, 아니면 산뜻 해 보이지조차 않는다. 나는 그를 좋은 인상으로 봐주려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파 외엔 아직 누구도 이재오를 대권의 반열에 올려 놓지 않는데 입으로 정상으로 가는 도중이니 미리 좔좔 다 쏟아 낸다.

한마디로 박근혜가 적이다란 노골적인 표현으로 보인다. 내가 오해라면 표현력을 그 쪽에서 더 공부하라. 정치인이 말하는 것 마다 다른 방향으로 들려 오해 받는것도 능력과 자질에 결격이지 않을까?

다 쏟아 내었으니 그에게 더 바랄 것도 없게 만든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이재오 덕에 잘 해 주려다 물벼락 맞은 쪽은 그나마도 체신 지켜오던 조선일보 아닌가 싶을 지경이다.

문제는 조선일보가 그정도 맘먹고 인터뷰 해 주면 효과가 엄청 나야 하는게 신문의 자존심 일텐데, 이제 전혀 관심도 못받고 보람도 없이 끼리끼리...? 참으로 욕보는구나. 그렇게 희생 봉사 해줬는데 오히려 신문만 우습게 보일수도 있고 힘을 쓸 수 없게 만들었다는게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그 일 역시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모든 일들이 처음 의도한 바와는 전혀 다르게 궁극적으로 박근혜 의원을 도우는 결과가 된다는 사실 또한 한편으로는 억장 무너질 노릇 아닌가?

다시한번 동화책을 정독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신데렐라는 계모와 발 크고 못생긴 언니에게서 모질고 독한 구박을 받으면 받을수록, 치욕적인 욕을 더욱 지독하게 들으면 들을수록 멋진 왕자님과 더 많은 독자들, 사람들로부터 더욱 많은 안스러움과 보호본능을 자극해서 엄청 난 사랑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박근혜 의원을 이기고 싶은 모든 사람들은 이제 모든 낡은 전략을 엎어 버리고 더욱 고차원적으로 다시 짜야 하지 않을까?

선친의 그늘로 암울하게 영글수도 있었을 신화의 달빛을 스스로 걷어내고, 거부하고, 박근혜 의원은 이제 햇빛 속으로 화살이 난무하는 현실의 전쟁터로 걸어 들어 왔다.

그에게 이제는 스스로의 손에 쥘 창과 방패가 필요하다.

전투는 전투로, 화해는 화해로, 협상은 협상으로, 어떤 상황이라도 이제 박근혜 의원은 받아 들이고 흘러 보내고 궁극적으로는 역사를 자신의 시공간(視空間)으로 돌려내야 한다. 스스로 택한 길이다. 돌아 갈 수 없다. 그러기엔 너무 늦었다. 목숨을 바쳐야 한다.

아직은 그의 어깨 뒤에서 여전히 위력을 발하는 아우라가 걷히지 않고 있는 것 같다. 현명하고도 씩씩하게 건투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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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향기 2009-07-18 15:53:40
참으로 좋은글 감사합니다.선생

생각해봐 2009-07-18 16:29:02
소총과 대포 아니 새총과 미사일

효진 2009-07-18 23:48:38
히야 오래 살고봐야하네. 오정인

박인수 2009-08-01 17:38:59
오정인 소설가: 윗글 잘 썻습니다. 객관적 입장에 서서 분석하고 선의로 충고하고 정치를 관심하고 ...모든 문인들이 한편에 서서 욕설만 하지 말고 오정인 소설가 처럼 글을 써야 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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