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133명 총회요구서명, 사퇴 임박
^^^▲ 최근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면치 ⓒ AFP^^^ | ||
집권 자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아소 다로 총리는 다가오는 총선일 8월 30일 이전에 사퇴해야 한다며 압력을 가하고 있다.
54년간 장기 집권을 하고 있는 자민당은 최근 잇따른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아소 다로 총리 책임 추궁 및 자진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중·참의원 양원총회 개최 서명 작업을 벌여온 반 아소 세력인 자민당의 의원 133명은 총리 사퇴 문제 등을 다루기 위해 참의원 및 중의원 총회의 소집요구서에 서명을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했다.
133명은 중의원, 참의원 양원 의원총회개최에 필요한 당 소속 의원의 1/3을 넘는다. 총회소집 정족수는 128명이다.
서명에 참여한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아소 다로 현 내각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경선에 출마하기도 했던 요사노 가오루 재무상도 포함돼 있다. 그는 15일 총리관저를 방문해 아소 총리로는 오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총리가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요사노 가오루 재무상은 또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이를 회피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시바 시게루 농림수산상도 재무상과 함께 총리 관저를 방문 선거 패배를 반성하지 않고 총선에 돌입해서는 안 된다 면서 총리가 주도해 양원총회를 열 것을 진언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번 서명 작업을 주도한 나카가와 히데나오 전 자민당 간사장 등 반 아소 다로 세력은 1·6일 자민당 집행부에 명부를 전달하고 이번 주 안에 양원총회를 개최하자고 요구할 방침이나 현 자민당 집행부와 각 파벌 수장들은 의원들 설득 작업에 나서고 있어 파벌간의 총회는 파행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소 다로 총리의 퇴진까지는 요구하지 않은 채로 총선을 위한 거당체제 구축을 위해 동참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아 아소 퇴진 주장 세력의 동력이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며 자민당 내 내홍이 가라앉을 경우 국회해산 및 총선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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