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출하용 과실은 반사필름 깔기 등 조치가 시급하다. ⓒ 백용인^^^ | ||
금년은 유난히 장마가 길었고 장마기간 중 비 온 날도 26일로 지난해보다 16일이 많아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과실의 비대와 숙기가 늦어지고 있다.
올 추석은 지난해보다 10일 빠른 9월 11일로 우리나라 가을철 과실의 30%가 이때 소비되기 때문에 9월 5일경에 수확 판매되는 제수용 과실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주산지역별로 조사한 주요 과실생산예상량을 보면 지난해보다 사과는 84%로 다소 떨어지나 배 105%, 단감 102%, 참다래 113%이고 유자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배는 개화 이후 잦은 비로 흑성병이 크게 번졌고 복숭아는 탄저병과 회성병으로 조생종은 거의 수확을 못했다. 또한 사과와 포도는 갈반병과 노균병이 발생했으며 단감도 앞으로 낙엽병과 탄저병 발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 추석 때는 사과의 홍로, 추광 품종과 배의 선황,원황, 황금배 등 조생종 일부만 출하될 뿐 나머지 품종들은 주로 중만생종이라 출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추석절에 맞춰 과실을 수확하려면 과수원의 수관 하부에 반사필름을 깔아 햇빛이 잘 닿지 않는 과실밑 부분까지 골고루 착색시키고, 수관내의 온도를 상승시켜서 과실 비대를 꾀해야 한다.
또한 웃자란 가지와 과실을 가리는 잎을 제거해 숙기를 촉진시키고 사과는 봉지벗기기와 과실돌리기를 해야하며 적절한 관수와 시비로 과실을 키우고 당도를 높여야 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김남균 지도사는 “올 추석 과일은 어느 해보다 품질에 따라 가격차가 클 것으로 보이고, 가격이 높은 사과나 배를 대체해 포도, 복숭아, 멜론 등이 선물용으로 부상할 것”이라며“미숙과나 속박이 출하를 자제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여야 하며, 추석대목의 최대 변수인 태풍 대비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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