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인에서 대학 경영인으로 변^^^ | ||
강 총장은 지난 11일 취임 기념 인터뷰에서 "대경대가 개교 16년만에 비(非)이공계열, 특히 문화콘텐츠분야에서 전국 상위권 전문대학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한 단계 더 도약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대내외적으로 역량을 결집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총장은 우선 학교 구성원과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유진선 전 총장의 도 교육감 선거출마 이후 흐트러진 구성원들의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서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틈나는 대로 교수들에게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는 당부를 하고 있다.
그는 "대학 발전을 위해선 구성원들의 단합이 필요하고, 총장이 직접 교수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전화 접촉"이라고 설명했다. 국회의원 5선에다 40대 초반에 여당 사무총장을 지낸 강 총장은 지난해 4월 정계은퇴를 전격 선언하고, 두 달 뒤 대경대 부총장으로 대구에 내려왔다.
강 총장은 "대경대의 부총장으로 옮긴 자체를 파격으로 보는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은 지역 사람들도 살갑게 대하는 데다, 교육자로서 제2의 인생을 사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밝혔다.
정치권 복귀 의향을 묻자 "32세에 국회에 진출, 여당 사무총장까지 지냈으면 정치인으로서 더 이상 후회는 없다. 다시 정치를 한다는 것은 여름에 겨울 옷을 입는 격"이라며 정치와 결별한 심정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강 총장은 1년간 생활한 이곳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강조한다. 그는 "대구·경북은 인재의 고장이지만, 중요한 것은 고향을 지키는 인물은 많지 않다. 전직 장관 등 중앙무대에서 활동한 이 지역 출신 인물들이 고향에서 마지막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예우를 하면 지역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강 총장은 마지막으로 "특성화 교육 강화와 함께 발전기금 조성,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전국에서 학생 스스로 우리 대학을 찾아오는 '알찬 대경대'를 만드는데 제2의 인생을 투자할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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