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하버드대 디자인 스쿨은 다음달부터 한 학기 동안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위한 '청계천 하버드 스튜디오'라는 강의를 신설한다고 11일 밝혔다.
하버드대 디자인 스쿨은 중국 상하이 같은 세계 각국의 도시 개발 사례 가운데 교육적 가치가 있는 사례를 골라 학기마다 집중 연구하는 수업을 한다. 지난 학기에는 '서울의 재조명'이란 제목의 강의가 처음으로 마련돼, 학생들이 강남 사립학교 재개발 모델을 직접 만들어 서울과 보스턴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서울시와 디자인 개발 회사인 크레폴리오가 후원하는 이번 수업에는 교수 2명과 15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청계천 일대의 재개발 방안을 연구한다.
시는 청계천과 한국 건축 문화에 대한 외국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달 중순에 미국 현지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내년 초에는 학생들이 만든 작품을 서울에 전시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10월 경에 서울을 직접 방문해 청계천 주변 지역을 답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은 실제 지역에 대한 개발 실습 기회가 생겨 학습에 도움이 되고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 대역사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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