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시대 대한민국 출퇴근 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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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시대 대한민국 출퇴근 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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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작분은 2만대 정도에 그

최근 몇 년간 고유가 기조와 웰빙 붐을 타고 자전거를 이용하여 출퇴근하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한 조사에서는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인구의 수가 25만명에 이를 정도로 이제 자전거 출퇴근은 우리 생활의 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녹색성장 친환경 정책을 표방하며 웰빙 운동으로 각광받는 우리 자전거 산업의 현실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현재 자전거 시장은 연간 200만대로 추산되나 국내 제작분은 2만대 정도에 그치고 나머지는 해외 현지생산이거나 수입품이라고 한다.

국내 자전거 산업은 지난 90년대 초부터 인건비 상승에 따른 저가제품 위주 생산방식으로 쇠퇴의 길을 걷다가 최근 부활하고 있다. 자전거 타기가 웰빙 운동으로 각광받고 고유가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재조명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저탄소·친환경·자원절약으로 녹색성장의 목표를 충족하고 있는 자전거 산업을 키우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1조2,456억원을 들여 3,114km의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4대강에도 자전거 길 1,728km를 만들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는 공영 자전거를 경쟁적으로 보급하고 경제계와 민간단체는 자전거 기증운동에 나서고 있으며 각급 기관.단체는 물론 군부대까지 자전거 타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5년내에 자전거 3대 생산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자전거는 대부분 맞춤형으로 변속기는 물론 프레임, 타이어, 안장, 기어크랭크 등 주요 부품은 해외에서 들여오고 있다.

중기청에 따르면 전문 제조업체나 부품업체도 모두 합쳐봐야 20군데 안팎이라는 것이다. 세계 자전거 생산량은 지난 2007년에 1억3,000만대로 시장규모가 60조원을 넘어서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보면 국내 산업의 현주소를 알 수있다.

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률과 보급률을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1.2%와 16.6%에 그치고 있으나 일본은 14%와 67.8%, 독일은 10%와 87.3%에 달한다. 국내 자전거 산업과 정책이 선진국에 비해 얼마나 뒤떨어져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자전거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여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자전거는 자동차 전용도로는 가급적 이용을 삼가야 할 것이다. 이런 도로에서는 자동차의 속도와 자전거 속도가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자동차 운전자가 뒤늦게 자전거 운전자를 발견할 경우 차를 제어하는데 시간이 걸려 결국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교통비 절약 및 건강관리에 있어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것 만큼 좋은 것이 없다.점점 자전거 출퇴근에 관련된 법령이 개정되고 있고 자전거 도로 등의 시설투자가 많아진다고 하니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인구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전거 생산업체들에게도 행정적 법률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엠비아이의 승소는 고사 직전인 국내 자전거 산업에도 묵묵히 독보적인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는 업체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자본금 1억원으로 출발한 엠비아이는 자전거 부품관련 특허 14개를 38개국에 출원했고 이번 승소한 변속기는 시마노보다 앞서서 특허를 냈다고 한다. 자전거 산업은 엠비아이 같은 업체의 활약으로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과 맞물려 중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엠비아이가 승소한 변속기는 자전거의 핵심 부품이고 앞으로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도 특허권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아 자전거 산업 발전에 결정적인 기여가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 승소를 계기로 중소기업의 최첨단 기술이 해외에서 도둑맞지 않도록 소송비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당장 시마노의 항소에 공동으로 대처해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세계시장을 공략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또 하이브리드 방식이나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고부가가치 자전거를 개발하고 공영 자전거는 국산부품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현실적인 육성책을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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