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반(反)개발 시위 중 3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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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반(反)개발 시위 중 3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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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인디언 시위대 25명, 경찰

^^^▲ 페루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대통령의 원주민과의 사전 협의 없는 열대우림 일방적 개발에 심한 반발 부딪쳐.
ⓒ AP^^^
페루정부의 아마존 일대의 석유, 가스 및 기타 천연자원 개발에 반대하는 인디언 시위대와 페루 경찰간에 충돌이 생겨 인디언 25명과 경찰 11명이 사망하고 109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5일(현지시간) 발생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우트쿠밤바의 북쪽의 정글 고속도로와 멀리 떨어진 지역인 이른바 ‘악마의 커브’라는 ‘쿠르바 델 디아블로’에서 토착 인디언들의 아마존 지역 개발에 반대에도 불구하고 안데안 천연자원 개발에 선봉에 선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에 대한 거센 비난과 함께 개발 반대시위 중 이 같은 참사가 벌어졌다.

사건이 발생하자 페루 정부는 해당지역에 통금을 실시한다고 발표하고 인디언 시위대 36명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 카발리노스 페루 내무장관은 인디언들이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페루(PetroPeru)의 시설물 근처에서 38명의 경찰을 인질로 잡고 있었다고 밝혔다.

약 5천명의 인디언 시위대들은 경찰이 들이 닥치기 전에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경찰과 대치하다 충돌을 빚었다. 인디언 시위대 지도자들은 경찰이 헬리콥터에서 최루가스를 살포하면서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페루경찰측은 시위대들이 경찰관을 공격하면서 일부 시위대는 소화기를 들고 있었으며 일부는 정부 건물에 불을 질렀다고 주장했다.

페루의 원시 아마존 정글 개발에 석유 개발 등에 외국 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왔던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에 대해 알베르토 피잔고 인디언 지도자는 “(대통령의) 개발은 범죄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인디언 시위대는 무장을 하지 않았으며 더욱 경찰을 죽인 적이 없다고 항변하면서 국제 인권단체의 개입을 요청했다.

인디언 시위대들은 지난 4월부터 도로, 수로 그리고 국영 석유파이프라인을 막았다고 정부당국은 주장했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페루-미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법률안을 일방적으로 선포하고 아마존 밀림에 대한 난개발을 해왔다고 시위대는 주장했다. 시위대는 또 가르시아 대통령은 국민의 동의도 없이 밀림 개발을 추진하는 등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미국의 듀크 대학 연구팀은 지난 해 석유 및 가스 개발에 관한 계약은 페루 열대우림 전체의 72%에 해당한다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최근 페루의 경제성장률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선두를 달릴 정도로 급성장을 하고 있다.

가르시아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경제성장 결과가 서민들이나 토착 인디언들에게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판가들은 가르시아 대통령이 큰 부를 축적하면 그 결과가 아래로 내려가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이른바 “트리클다운 효과(TrickleDown effect)"를 주창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인디언들은 가르시아 대통령이 3만 명의 인디언들이 거주하고 있는 6개 주에 걸친 광활한 열대우림 지역 개발 계약체결을 하기 전에 이들 주민들과 사전 협의도 없이 추진했다며 거세게 비난했다. 아마존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마 가톨릭 주교는 지난 달 인디언들의 주장은 합법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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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2009-06-07 12:51:59
페루가 아니라 우리나라와 비슷

추가정보 2009-06-07 13:45:05
9 more police killed in Ama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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