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충남여성정책개발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수준의 노인학대와 자살예방 대책'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가 충남지역 노인복지관련 기관 종사자 및 정신보건센터 등 관련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발원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호서대 김형수 교수는 "지난해 한국자살예방협의의 자료에 의하면 충남지역의 노인학대 신고율은 1.87명(노인인구 천명당)으로 전국 평균 0.98명보다 높고, 노인자살률(65-69세)은 84.5명으로 전국의 54.5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노인학대와 노인자살간의 유기적인 연관성을 바탕으로 문제의 원인과 발생에 대한 통합적 이해와 접근이 필요한 만큼 기존의 노인시설 및 의료기관과 지자체간 연결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지역사회 차원의 예방대책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미국에서 25년간 노인학대예방 컨설턴터로 활동중인 리사 네렌버그(Lisa Nerenberg)씨도 노인학대와 가정폭력범죄와의 관련성에 대해 얘기하며, 노인학대는 범죄행위이며 노인학대 피해자를 위한 기구(국가노인학대 예방위원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일본의 가이쇼 교수는 2006년 제정된 <노인학대예방법>과 같은 법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노인학대방지망대표 한동희 교수는 국내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지역 사회의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우리 지역의 노인자살 뿐만 아니라 미국, 한국, 일본의 노인학대의 현황 및 논의를 통해 도내 노인자살과 노인학대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노인복지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방안을 모색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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