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8' 세대. 소중한 것 '친구'- 싫은 것 '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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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8' 세대. 소중한 것 '친구'- 싫은 것 '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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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전략연구소 '1318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중고등학생 연령대의 청소년들인 소위 '1318'세대는 친구를 가장 소중히 여기면서 동시에 '왕따'를 무서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대행사 LG애드 브랜드전략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3개월에 걸쳐 서울 강남북에 거주하는 남녀 중고등학생 16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과 참여관찰법을 통해 분석한 '1318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보고서를 5일 발표했다.

◆ 친구란 없어서는 안될 존재 = 중고등 학생 모두 좋아하는 말로는 단연 '친구'를 꼽았고, 싫어하는 말로는 '왕따', '욕', '시험' 등을 꼽았다.

청소년들은 친구를 '어려울 때 고민을 들어주고 심심할 때 놀아주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왕따'를 비롯해 학교 성적, 가정 환경에 따른 '차별'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 반응을 보였다.

친구들의 집주소는 몰라도 인터넷 메신저 아이디는 알고 있었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 특히 고등학생들의 경우 하루에도 수십건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엄마가 가장 큰 스트레스 = 중학생들은 자신에게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사람으로 '엄마'를 꼽았다. 인터넷, 만화,TV, 친구 등과의 접촉을 가장 많이 간섭하기 때문이다.

또 여중생들은 한반의 절반 가량이 인기 연예인 팬클럽에 어떤 형태로든 소속돼 있어 과거 '오빠부대'의 연령대가 대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들은 자신들을 특정 가수의 이름을 붙여 'G.O.D세대'라고도 부를 정도다.

고등학생들은 대학입시를 가장 큰 부담으로 여겨 대부분 과외를 많이 하고 있지만, 공부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등학생 시기에 본격적으로 음주와 흡연을 하게 되는데, 미성년자에게 술,담배를 판매하는 곳을 '뚫린 가게'라고 불렀다.

◆ 돈에 대해서는 매우 현실적 = 여중생들의 경우 결혼하고 싶은 남자의 조건으로 '돈'을 중요시했으며 남학생들도 장래 희망으로 돈 잘버는 직업을 목표로 갖고 있었다.

복장의 경우 패션 잡지나 연예인들을 모방하면서도 너무 '튀는' 스타일은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들은 기성세대의 소비 행태를 따라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명품 브랜드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1318세대'를 통틀어 강남과 강북 학생들은 주로 노는 장소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시험후 또는 주말에 강북 학생들은 명동, 신촌, 동대문 등 대학가나 쇼핑 상가가 밀집한 지역에 모이는 반면, 강남 학생들은 이른바 패션 거리인 압구정동이나 강남역 주변을 선호했다.

gcmoon@yna.co.kr (끝) 2002/11/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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