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지요?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한총련,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지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뭐라고 나무랄 가치도 없다

사람을 나무라고 타이를 때는 어느 정도 애정이 남아 있을 때 나무라고 타이른다.

한총련 이제 막가자는 건가? 지금 한총련의 행동을 어느 누가 옳다고 하는지. 젊은이들의 혈기 왕성한 치기로 보기에는 너무 기가 막힌다. 그같은 행동이 정당한가 아닌가는 따지지 않겠다. 진심으로 국민와 국가를 위한다면 그 시간에 공부를 더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는가?

지금 현실은 무한 경쟁시대라는 것 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데모해서 요행이 얼굴 알리고 해서 한 자리 해볼 요량이면 아예 꿈을 버리는 게 좋을 듯싶다. 70년대나 80년대 학생운동 때엔 국민들의 묵시적인 동의와 지지를 받았지만, 지금은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고 있는가 모르는가.

한총련의 목적이 무엇인가? 우리 국민이 납득할만 이유를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자식도 지나치게 애를 먹이면 보기 싫은 게 부모 마음인데, 공부하는 학생이라고 특권을 그런대로 줬다고 보는데, 지나치면 입 다물고 외면하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바라는 것이 국민들의 싸늘하게 식은 시선인가? 또 뭐라고 궤변을 늘어 놓겠지만, 시쳇말로 씨도 안 먹힐 소리 이제 그만 하시지. 정말 당신들 하는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떠나고 싶어지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건 알고 있는가? 태극기는 막 가자는 당신들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성스런운 국기를 함부로 쓰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제 당신들에게 모두 진저리를 내고 있다. 어떤 이유와 궤변을 늘어놔도 들어볼 귀는 없다. 당신들이 꿈꾸는 세상, 당신들이 그리는 세상, 그곳으로 당신들이 가면 된다. 안 그래도 힘들게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더 세상이 싫어지게 하지 말고 당신들이 꿈꾸는 세상으로 당신들만 떠나면 된다.

애꿎은 선량한 사람들에게 더 이상 피해 주지 말고 정말로 당신들이 목매이게 그리는 세상으로 조용하게 가시라. 그것이 많은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나무라고 꾸짖고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애정이 남아 있을 때 하는 것이라는 걸 분명히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

자, 이제 우리 소시민은 그런 쓸데없는 이념 논쟁으로 사회가 혼란해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저 하루 별일 없이 생활해 나가길 바랄 뿐이다. 제발 이런 소시민에게 불편함을 주지 마시라. 당신들이 원하는 그것을 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거기로 당신들이 가면 그만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