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수동테마마을의 ‘제3회산서자운영 꽃 축제’축제장 ⓒ 송인웅^^^ | ||
보문산 산행을 하다보면 이정표에 ‘무수동’이나 ‘유회당’ ‘여경암’에 대한 표시가 있어 궁금하던 차였다. 무수동(無愁洞)은 무쇠(수철)가 많이 났으므로 ‘무쇠골’ 또는 ‘수철리(水鐵里)’라고 하였는데, 조선 숙종 때 대사간을 지낸 ‘권기’가 은거하면서 호를 무수옹(無愁翁)이라고 짓고, 마을 이름도 무수리(無愁里)라고 개칭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이목동(梨木洞, 배나무골)을 병합하여 무수리라고 하였다가 1989년에 대전직할시 중구 무수동으로 불리다 1995년부터는 대전광역시 중구 무수동이 된 법정동이다.
^^^▲ 자운영 꽃 ⓒ 송인웅^^^ | ||
^^^▲ 입구에서부터 논과 밭에 자운영 꽃들이 가득 들어차 있다 ⓒ 송인웅^^^ | ||
꽃은 4∼5월에 피고 길이 10∼20cm의 꽃줄기 끝에 7∼10개가 산형(傘形)으로 달리며 홍색빛을 띤 자주색이다. 어린 순은 나물로 하며, 풀 전체를 해열, 해독, 종기, 이뇨에 약용한다. 뿌리에 뿌리혹박테리아가 붙어서 공중질소를 고정시키며 꽃은 중요한 밀원식물이다. 땅심을 높이기 위한 녹비작물이기도 하다.
^^^▲ 유회당 ⓒ 송인웅^^^ | ||
우선 눈에 띄는 것이 축제장에 번듯하게 들어선 최신식 화장실로 “역시 국회의원이 배출된 동네마을은 무언가가 달라도 다르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축제장에서 3천원짜리 막국수로 점심을 때우고 동네를 둘러보기로 했다. 축제장 옆에 위치한 ‘유회당(有懷堂)’을 둘러보았다.
^^^▲ 권이진(權以鎭)의 아버지 여옹 권유(權惟)의 묘소 ⓒ 송인웅^^^ | ||
^^^▲ 권이진(權以鎭)의 아버지인 권유(權惟)의 묘, 비석 등이 오랜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고 있다. ⓒ 송인웅^^^ | ||
‘유회당’내에 ‘기궁재(奇窮霽)’가 있는데 ‘유회당’왼쪽에 자리 잡고 있는 재실 건물로 ‘대전유형문화재 제6호’다. ‘기궁제’는 재실로 안동권씨가 아닌 관리인이 종토(宗土)를 경작하여 제사를 모실 준비를 하는 공간이다.
^^^▲ 1882년 건립된 산신당(山神堂, 대전유형문화재 18) ⓒ 송인웅^^^ | ||
‘여경암’을 향해 올랐다. ‘여경암(餘慶菴)’은 권이진이 그 아버지 묘소를 수호하기 위하여 1715년(숙종 41)에 세운, 정면 4칸, 측면 2칸의 집이다. ‘여경암’아래에 있는 ‘거업재(居業齋)’는 후진교육을 했던 서당이다. 또 거기에는 1882년 건립된 산신당(山神堂, 대전유형문화재 18)이 있는데 산신탱화가 모셔져 있고 최근에 산신당옆으로 부처를 모셔 놓았다.
^^^▲ 산신당옆에 모셔진 부처 ⓒ 송인웅^^^ | ||
^^^▲ 자연석으로 높게 쌓은 기단 위에 세워진 ‘여경암’ ⓒ 송인웅^^^ | ||
큰 덤벙주춧돌 위에 두리기둥(圓柱)을 세웠으며, 건물 내부는 우물천장이고 지붕은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거업재’는 정면 6칸, 측면 1칸의 일(一)자형 구조이며 바닥에 우물마루를 깐 여름철 서당과 온돌방인 겨울철 서당 및 부엌으로 이루어져 있다.
^^^▲ 바닥에 우물마루를 깐 여름철 서당과 온돌방인 겨울철 서당 및 부엌으로 이루어진 '거업제' ⓒ 송인웅^^^ | ||
대전의 유적지 등을 다니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대전과 호남에서의 유적지 관리는 판이하다. 호남을 어떻게 하든 관리를 잘하고 잘 꾸며 관광객을 모으려하지만 대전은 그렇지 않다. 연구(?)해 볼 대상이다.
^^^▲ 대전유형문화제29호로 지정된 ‘유회당종가일원’ ⓒ 송인웅^^^ | ||
동물원을 지나 산성동 입구 못 미친 정류장에서 311번 버스타고 와 찬물에 샤워하니 부러울 게 없었다. ‘마음의 행복’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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