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경찰과 국정원이 이적단체인 범민련남측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이규재 의장 등 간부들을 체포, 조사 중이라는 소식은 애국세력에게는 가뭄에 단비 만난 듯 고대해 온 소식이다.
이번 범민련 압수수색은 국가보안법 상 '지령수수, 회합통신, 찬양고무 등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2004년 9월 5일 노무현이 "국가보안법을 칼집에 넣어 박물관에 보내라"고 한지 만 4년 8개월 이틀 만에, 2005년 10월 12일 천정배가 검찰에 강정구 불구속 수사지휘를 한지 만 3년 6개월 25일 만에 들려 온 소식이다.
2008년 2월 25일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 만 1년 2개월 12일을 기다린 끝에 국정원과 경찰의 대공기능이 10여 년간 깊은 잠에서 깨어나고 국가보안법이 소생하고 있는 것으로서 어찌 됐거나 만시지탄이라고는 하겠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될 일이다.
그런데, 이건 또 무슨 소린가? 오는 10일부터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중앙아시아 2개국 국빈방문에 밀입북 전과자 황석영을 대동하기 위해 청와대 관계자가 다급하게 연락을 해와 황석영이 (마지못해?) 함께 가기로 했다는 소리가 들린다.
황석영의 말로는 李 대통령의 '신 아시아 외교 구상'과 자신이 오랫동안 가다듬어 온 '알타이연합'이 정확히 일치하여 이 대통령이 동행을 요청했다고 주장하는바 장차 남북관계발전을 위해서 PSI참여를 중단해야 한다는 궤변을 늘어놓기도 했다.
그런데 문제는 황석영이란 자는 1989년 3월 문익환 임수경 서경원 등과 함께 밀입북한 후 전후 다섯 차례나 북을 왕래하며 北의 지령에 따라서 '범민련'을 결성하여 '고려연방제' 관철을 위해 해외에서 활동하다가 1993년 4월 13일 귀국 체포 구속된 골수 친북분자로서 국가보안법위반 반역행위 전과자라는 점이다.
소위 범민련은 '조국통일3대원칙과 전민족대단결10대원칙 및 고려연방 수립'이라는 '조국통일3대헌장'을 강령으로 삼아 이를 실천해 온 인사들이 참여한 대남적화혁명 전위대로서 미군철수와 국가보안법철폐를 위해 불법 폭력투쟁을 일삼아 온 이적단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대통령과 동행키로 된 黃晳暎(66, 소설가)이 바로 北 통일전선부 대남공작지도원 전금철(전금진)과 함께 평양 과 북경, 베르린 등지에서 빈번히 회합하여 소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을 결성, 암약해 오던 자이다.
그런데 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길에 하필 이런 자와 동행을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 할 수가 없다. 만약 문익환이 살아 있다면 문익환도 동행 할까 의문이 들며 서경원 임수경 문규현을 동행하지 않는 것만도 다행으로 알아야 할 것인가?
범민련 남측본부를 압수수색하면서 정작 이적단체인 범민련 창설자인 황석영을 동반자로 선정한 청와대와 이명박 대통령의 의도를 알 수가 없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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