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민심 떠난 정권에 속지 마라
스크롤 이동 상태바
친박, 민심 떠난 정권에 속지 마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당도 식상한 입질 정치 그만

 
   
     
 

4.29 재보선에서 0:5의 쓰라린 결과를 만끽한 한나라당과 청와대가 정신을 차린 듯하다.

초선의원 중심의 민본21과 원희룡, 남경필 중심의 젊은 재선급 이상의 의원들 다수가 '당정청의 총체적 쇄신'과 혁신을 외치고,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서 만나 갑자기 무슨 큰 화합이라도 하는 양 친박 좌장인 김무성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한다는 등 온갖 미사여구로 뒤늦게 큰 깨달음을 얻은 듯 이구동성이다. 마치 친박에게 큰 떡이라도 선물하듯.

그러나 그들은 전혀 변한 게 없다. 진정성이 없다. 아울러 그러한 복안이 있다면 언론플레이 하기 전에 친박 중진이나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 물 밑 작업부터 하여 진정성을 내보이고 화합을 구해야할 것인데, 우선 당장 10월 재보선에 국민적 기대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친박 이용해 먹기에 이골이 난 것 같다. 친박 의원에게 원내대표 한 자리 준다는 말을 들으면 마치 당마저 청와대 하부 조직인 것처럼 당청 분리 원칙조차 완전히 무시한 발언들이다.

경선 이후 친이 세력의 친박 공천 학살과 중요 포스트 배척 등을 보면 그들의 속내를 읽을 수 있다. 앞에서는 웃고 뒤에서는 치는 감탄고토 식 정치로 마음대로 권력을 독식했다. 그리고 힘들어 지면 박근혜나 친박을 들러리 세워 위기를 벗어나고, 안정되면 그 은혜를 잊고 또 다시 죽이려 든다. 마치 톱니바퀴 돌듯 지금까지 반복된 현상이다.

이번에도 그러한 면이 보이기에 박 전 대표는 김무성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를 반대한 것이리라! 이미 민심 떠난 정권이 발버둥 치며 새로운 대안으로 태양처럼 떠 오른 난세의 영웅 박근혜와 친박을 또 다시 이용하려 든다면 이는 큰 오산이다.

그들은 아직도 진정성과 신뢰성이 부족하다. 오로지 미운놈 떡 하나 물리면 만사형통이라고 생각하는지 원리원칙까지 무시하면서 청와대가 당을 부속물처럼 여기는 미숙하고 저급한 발상으로 친박의원에게 자리 하나 주는 것으로 생색내려든다.

현재 친박인 허태열, 송광호 최고위원이 있다하여 주류인 친이 세력을 견제할 수 있는가? 정부의 대운하 의혹이 깃든 4대강사업이나 경인운하에 대하여 반대하거나 정책을 바꿀 수 있었던가? 만일 김무성 의원을 원내대표로 앉히고 10월 재보선에 박희태, 이재오 후보가 나온 상태에서 박근혜 전 대표에게 지원유세 나가라 하면 어쩔 것인가?

그들의 당선을 위해 발 벗고 박 전 대표가 안 나갈 수 없을 것인데, 2% 부자 위한 정권이란 이미지로 이미 왕따 정권으로 비치는데, 박근혜가 나선들 득보다는 실이 엄청 클 것이다. 친이 후보를 돕는다는 것만으로도 현 정권에 대한 민심이반 상태가 곧바로 방향을 틀어 박근혜에게로 집중될 것임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정치는 ‘부의 올바른 분배’가 아주 기초적인 원리원칙이건만 이를 무시하고 부자 위한 정책과 땅 파기 건설로 경제 살리려는 정권과 그 주류들을 위해 박근혜나 친박이 나서면 같이 죽는다. 아니 그 모든 비판과 미움을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한테 오듯 박근혜와 친박이 뒤집어쓰게 되어있다. 친이 세력은 그것을 노리는 것이다. 즉, 물귀신 작전이다.

고로 김무성 의원 원내대표 카드는 본인이 사심이 있어 맡으려 해도 친박과 대의를 위해 고사해야 정답이다.

이미 국민과의 소통 무시하고 일방적 독재 정치의 길을 걷고 있는 과거형 퇴물 정치는 국민으로부터 멀어진지 오래다. 때문에 친박 세력은 친이 세력의 꼼수와 뒤통수치기에 두 번 다시 속지 말아야 할 것이요, 청와대가 당권 분리의 원칙마저 어기고 당을 종속관계로 묶어 두려는 어설픈 생각부터 고쳐먹게 해야 한다. 철저히 당청분리부터 행해야 한다.

진정 친박을 끌어안고 민심을 얻으려면 지난 경선과 대선과정에서 부도덕하고 부패한 후보는 안 된다고 글을 쓰다가 악법인 선거법93조에 의해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받은 친박논객이나 애국네티즌 모두를 풀어주는 일부터 행해야 한다.

그런데도 그들은 시퍼렇게 살아있는 권력이 한생전 가는 줄 알고 오남용을 지나치게 즐기고 있을 뿐이다. 아니 한 술 더 떠 미디어법으로 언론도 아닌 일부 찌라시 수준의 신문사에게 방송진출까지도 열어주려고 발악하고 있으며, 헌법이 정한 표현의 자유조차 말살하려 악법인 사이버모욕죄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막장 길로 가겠다는 반국민 세력들이다.

이처럼 국민 억압하고 탄압하려는 세력이 친이 세력이라는 인식이 국민 속에 뿌리 깊이 박혀 있기에 0:5라는 매직 같은 전패의 금자탑을 쌓아 놓고도 국민과의 소통도 담 쌓고 회피한 채 알량한 간계와 언론플레이로 친박 발 묶으려는 행태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

아니 그동안 친이 세력의 사탕발림에 수도 없이 당한 친박이 이제는 본능적으로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이르기까지 꿰뚫어 볼 수 있도록 혜안을 가졌으니, 이미 신의 경지에 오른 것이다. 늦었지만 다행이다. 그럼으로 조건반사적으로 박 전 대표는 김무성 의원의 한나라당 원내대표 추대 움직임을 강하게 반대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에게서는 아직도 진정성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직도 박근혜를 이용해 먹고 버리는 수준으로 알고 꿈속을 헤매는 몽유병 환자들 수준 같기에 마음과 마음이 통하지 않는 것이다. 때문에 친박은 이미 심히 왕따 당하는 친이 세력과 공멸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별 연습을 독하게 해야 한다. 안 그러면 열린우리당 꼴 난다.

국민 무시하고 일방적 독재 정치를 하면서 그 부메랑을 박근혜로 막으려는 술수가 이젠 통하지 않는다. 아니, 박근혜도 이젠 지긋지긋한 그들의 음흉한 꼼수를 충분히 꿰뚫고 있다. 국민도 네티즌도. 그들만 까마득하게 모르고 헛발질만 계속 해댈 뿐이다. 저 멀리 절벽 낭떠러지를 향해, 마치 참여정부의 노무현 대통령이 잦은 실언과 당청 갈등으로 망가졌듯.

이 정권은 왜 이제 와서 그곳 절벽에 박근혜와 친박 세력을 앞장 세우려 하는가? 이제까지 당신들 친이 세력이 만들고 가꿔온 지옥길인데, 왜 국민의 희망으로 떠오른 친박마저 끌어 들이려 하는가? 이미 미운오리새끼로 인식된 당신들만 가면 깨끗이 다 해결 되는데. 안 그런가? 귀 막고 입만 연 구라쟁이 미운 오리들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뱀장어 2009-05-07 16:23:27
청와대와 박희태의 얄팍한 꼼수

ㅋㅋㅋ 2009-05-07 18:21:50
김무성이는 그래도 어영부영 속

황소 2009-05-08 00:16:32
"짐이 바로 대한민국이여" 라는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