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경찰서는 지난 7년간 영세상인, 가정주부 등을 상대로 고리로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갑지 못하면 찾아가 협박ㆍ폭행하거나 가족에게 알려 채무자 3명을 자살하게 한 무등록 대부업자 H씨(55세, 남) 등 3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부업자 H씨는 약 7년간에 걸쳐 영세상인, 가정주부 등을 상대로 연 120%의 높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고 이자가 하루라도 밀리면 채무자를 찾아가 "돈이 없으면 약을 먹고 죽어라"면서 협박ㆍ폭행을 하고, 채무자들의 가족에게 알려 이로 인해 공주시 신관동에서 호프집과 이발소를 운영하던 C모씨와 K모씨 등 채무자 3명을 자살하게 했다는 것.
특히, H씨는 대부업 허가를 받지 않고 공주시 신관동에 'D 파인샾'이라는 상호로 사무실을 차려놓고,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영세상인과 가정주부 등 수백명에게 1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3억원 상당을 빌려준 뒤 연리 120%까지 높은 이자를 받아 12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공주경찰은 검거된 대부업자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피해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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