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슈워제네거^^^ | ||
최근 불출마 쪽으로 기울었다는 소문을 흘리던 슈워제네거는 이날 코미디언 제이 리노가 진행하는 NBC 방송의 '투나잇 쇼'에 출연, 380억달러의 예산 적자를 내주민 소환투표 대상이 된 그레이 데이비스 현 지사(민주당)를 비난하면서 출마 결심을 밝히고 "이것(출마)은 내 생애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출신의 슈워제네거는 "정치인들이 빈둥거리고, 서툰 짓을 하면서 일을 그르쳤다. 그레이 데이비스가 그 대표적인물이다. 그는 소환당할 필요가 있으며 그 때문에 내가 지사로 나서는 것"이라고설명했다.
한편 무소속 정치 칼럼니스트 애리애너 허핑턴(53)도 이날 캘리포니아 주지사출마를 선언, 약 120명에 달하는 후보군에 합류했다. 허핑턴은 다이앤 파인스타인상원의원(민주당)이 출마하면 자신은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밝혀 왔으나 이날 파인스타인 의원이 불출마 성명을 발표하자 즉각 출마를 신청했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성명에서 "선거가 점점 카니발처럼 돼 가고 있다"면서 지사소환투표가 "끔찍한 실수이며 캘리포니아주의 불안정과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6년 전 허핑턴 후보와 이혼한 뒤 동성애자임을 밝힌 그녀의 전남편 마이클 허핑턴 전 하원의원(공화)도 출마 신청서를 받아 갔으나 출마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오는 10월7일 380억달러의 주정부 재정적자 책임을 물어 데이비스현 지사를 상대로 주민소환 찬반 투표와 함께 후임지사 보궐선거를 실시하는데 누구든 65명의 지지서명과 3천500달러의 등록비만 내면 출마할 수 있다.
지금까지 후보 등록한 사람은 포르노 잡지 발행인 래리 플린트를 비롯, 약 12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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