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자전거 예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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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자전거 예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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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녹색성장의 동

 
   
  ^^^▲ 청와대에서 자전거를 타고 출근
ⓒ AP^^^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주가 자전거 주간’임을 강조하며 제 13차 라디오 정례 연설을 통째로 자전거 얘기를 꺼냈다.

이 대통령의 자전거 예찬론을 펴면서 “지난 가을 청와대에서 자전거를 타고 출근해 보았다”면서 “오랜 만에 자전거를 타니 처음 출발할 때 여러 번 넘어졌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그때부터 주말이면 대통령 부부는 어린 손주와 함께 자전거를 자주 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 한강변에 자전거 길과 인라인 스케이트 길을 많이 만들었는데, 시민들이 그렇게 좋아할 수 없었다”고 말하고 “그런데 아직 자전거 길은 주로 레저용으로 이용되지 생활용으로 많이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그 이유에 대해 “자전거 전용 도로가 없어 불편하고,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편하고 안전하도록 ‘도로 다이어트(Road Diet)’를 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 이 대통령은 ▲ 인도와 자전거 길의 구분, ▲ 자전거 도난과 사고를 막기 위한 자전거 보험, ▲ 지하철과 연결하기 위해 지하철 맨 뒤 한 두 칸은 자전거 소지자 전용 등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또 "이런 일들을 하려면 제도도 손질하고, 예산도 투입해서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며 그러나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자전거 이용을 늘리는 방향은 세계적인 추세이자, 우리가 또한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녹색 생활혁명은 시대정신”이라며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자전거를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복원시키는 일은 우리가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강조하면서 자전거 활성화 정책이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의 주요한 한 축(axis)임을 힘주어 말하고 “가능한 한 빨리 가야 한다”며 “자전거가 너무 느리게 달리면 넘어지듯 ‘자전거 시대’도 너무 늦지 않게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2012년이면 한강·금강·영산강·낙동강 물줄기를 따라서 약 2000km에 이르는 자전거길이 만들어진다면서 자전거를 통해 동서와 중남부가 통해 사람들도 동서남북으로 다 통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런 ‘자전거 동맥’은 또한 각 마을과 도시의 모세혈관 같은 자전거 길과 연결될 것”이라며 “개발이 덜 된 곳일수록 매력을 키우면 자전거 여행객들을 멈추게 해서 동네 동네의 ‘골목경제’를 살릴 수 있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래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지금 자전거를 거의 생산하지 않는 것을 지적하며 “하루빨리 우리나라도 자전거를 많이 만들었으면 한다”고 희망하고, 자전거 국내 생산 활성화의 필요성도 잊지 않고 언급했다.

한편, 일본의 ‘도쿄신문’은 19일 한국이 추지하고 있는 한국 일주 및 4대강 순회 자전거 길 프로젝트가 주목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총 연장 4,411km의 자전거 도로 계획은 환경, 경제, 관광, 건강이라는 다목적 효과를 겨냥한 새로운 국가 부흥계획”이라면서 한국 정부의 관계 프로젝트를 자세히 전했다.

도쿄신문은 이어 “이 대형 프로젝트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발표한 ‘저탄소 녹색성장(Low Carbon, Green Growth)'전략의 하나”라고 소개하고 “현재 1.2%에 지나지 않는 자전거 수송 분담률을 노는 2017년까지 10%로 끌어 올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및 에너지 절감이라는 환경 효과와 자전거 제조업의 부흥을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한국의 경우 “자전거 보급률이 16.6%로 일본의 67.8%보다 낮은데다, 아직은 레저 이용자는 많아도 통근이나 쇼핑 등 일상생활에서의 이용이 낮은 점이 과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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