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부친의 분향소를 방문한 노무현 후보가 난데없이 권철현 비서실장에게 "내일 나는 부산 탈환하러 간다.” 고 하면서 동행한 이낙연 대변인에게 “선대위 발대식이 있지?”라고 반문했다고 합니다. 노 후보의 대책없는 '망동'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모양입니다.
이를 받아, 한 인터넷 신문에서는 ‘뼈있는 한마디’ 라며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고 있지만,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일반 시민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 으로 칭송받던 대한민국에서 집권여당의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이 상대 후보 부친의 죽음마저 '기회와 찬스' 로 받아들이고 이용하려는 작태를 성토하는 분위기입니다.
아무리 철딱서니가 없는 사람이기로서니 망자의 넋을 위로하는 자리에서 "제가 겁나죠?" 라는 농이나 치면서, "부산이 바람이 잘 바뀌는 곳이다. 우리가 예전에 바다에 돛배를 타고 나갔다가 갑자기 바람이 딱 죽어버릴 때가 있다. 그러면 꼼짝을 못한다. 새로운 바람이 불기를 기다려야 한다" 는 식의 '망동'을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얼마 전 같은 당 김근태 의원의 후원회에 예고도 없이 참석해서 김 의원을 질타하는 발언으로 후원회를 썰렁하게 만들더니, 이제는 상대 후보 부친의 죽음마저 ‘기회와 찬스’ 로 받아들여 분향소에서 '깽판'을 치려드는 노 후보의 경거망동이라니… 이같은 노 후보의 치기어린 작태의 끝은 어디란 말입니까?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