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시장, '미국, 핵무기를 신으로 여겨'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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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시장, '미국, 핵무기를 신으로 여겨'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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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이라크 침공은 그들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것-

 
   
  ^^^▲ 1945년 8월6일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 구름45년 말 일본인 원폭희생자는 14만명.
ⓒ 사진/atomic.x-y.net^^^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핵 폭탄 투하 58주년을 맞은 히로시마 추모식에서 6일 히로시마 타다오시 아키바 시장은 "미국은 마치 핵무기를 신(神)으로 여기는 것 같아 보인다"고 혹평했다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그는 6일 오전 8시 평화추모공원에 모인 4만 명의 시민들 앞에서 연례 평화선언을 통해 "핵무기 선제공격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소형핵무기를 개발, 연구하라고 요구하는 미국의 정책을 보면, 마치 핵무기를 신처럼 숭배하는 것 같다"고 말하고, 미 부시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핵 보유 국가의 모든 지도자들은 히로시마에 와서 핵전쟁의 실상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그들에게 핵무기가 얼마나 사악한 것이고 비인간적이며 국제법아래서 불법적인 것인가를 그들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키바 시장은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며 전쟁을 통해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하면서 평화적 해결을 요구하는 세계를 무시했다고 지적하면서 그들의 이중성이 돋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시민권 운동 지도자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말을 따 "어둠은 어둠으로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빛에 의해 사라지는 것이다"고 말하고 일본은 핵의 생산, 보유 및 사용을 금지하는 비핵 3원칙을 국가의 원칙으로 해야하고 나아가서 궁극적으로는 "아시아 비핵지대"를 향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는 이 자리에서 3가지 비핵원칙과 일본의 전쟁포기헌법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일본은 언제든지 핵을 보유할 수 있는 국가로 인식돼 있으며 최근 육해공 자위대를 중무장시켜 이라크로 파병하는 등 2차대전 이후 일본이 최초로 전투병 성격의 군대를 해외에 파병,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강한 비난과 향후 일본의 행보에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이날 발언은 전혀 와 닿지 않는 발언으로 여겨진다.

금년에 일본은 원폭희생자가 5,050명이 더 파악돼 총 231,920명의 원폭 희생자가 발생했고, 1945년 말에는 원자폭탄 투하와 그 영향으로 사망한 사람 수는 약 140,000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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