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우파 출현으로 중동평화 암울
^^^▲ 10년만에 총리직에 다시 오른 벤 ⓒ AP^^^ | ||
이날 이스라엘 국회에서는 총 120정족수 중 69표가 찬성을 반대가 45표로 네타냐후 정권이 공식 출범하게 됐다.
이스라엘의 신정권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르당(27석)을 비롯, 베이테누당(15석), 노동당(13석), 정통유대교 정당인 샤스(11석), 유대인의 집(3석) 등 총 6개 정당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로써 네타냐후는 10년 만에 다시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됐으나 강경 우파 성향의 정권이 들어서게 됨으로써 중동평화가 난항을 거듭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에 출범한 신정권은 최대 규모의 30명의 각료 시대를 발족시켰다.
한편, 총리에 공식 취임한 네타냐후 신임 총리는 무슬림의 아랍세계와 “완전한 평화(full peace)”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나 강경 매파인 그의 말에 대해 무슬림 세계는 립 서비스라고 폄하했다.
네타냐후는 의회에서 가진 연설에서 자신을 실용주의자라고 부르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지배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팔레스타인이 주권국가로 독립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제한된 자치국가의 지위 하에서 팔레스타인과 평화를 유지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해 중동평화 해법을 찾고 있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의 견해차가 커 마찰이 예상된다.
그의 말을 전해들은 팔레스타인 협상대표 사에브 에레카트는 “나는 팔레스타인은 팔레스타인인 스스로가 통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난 1967년 시작된 이스라엘의 점령을 종식시키고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네타냐후에게 말하고 싶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고 미국의 에이비시(ABC)방송이 1일 전했다.
또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팔레스타인 TV에 출연 “세계는 이스라엘이 '두 개의 국가(two-state solution)' 해법을 수용하기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그가 말한 ‘두 개의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해묵은 영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미 제시한 해결책으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독립 국가를 지지하고, 이웃국가로 공존을 도모하자는 것을 뜻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타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