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산제를 마치고 한뫼사랑산악회 단체사진 ⓒ 뉴스타운 송인웅^^^ | ||
아니나 다를까 언론에 “대전 한뫼사랑산악회 회원30여명 변산에서 조난당하다”는 기사 날 뻔 했다. 그러나 중간에 제 길을 찾아 생환(?)한 것이 기뻐선지 “덕분에 ‘부안 댐’의 주위풍경 구경한 번 잘했다”는 후일담(?)도 나왔다.
^^^▲ 어수대에서 준비한 제물을 진설하고 시산제를 지내고 있다 ⓒ 뉴스타운 송인웅^^^ | ||
이런 곳에서 “새한마리 다람쥐 한 마리와도 벗하며 지나고, 추한 것은 덮어주고 아름다운 것은 그윽한 마음으로 즐기며 그러한 산행을 하는 ‘한뫼사랑산악회’가 되고 싶다”며 “오늘 우리가 준비한 술과 음식은 ‘한뫼사랑산악회’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정성을 다하여 성의껏 준비한 것이오니 우리의 정성을 어여삐 여기시어 즐거이 받아 거두시고 올 한해 ‘한뫼사랑산악회’의 이름으로 행하여지는 모든 산행을 무사함으로 보살펴 주시길 빌며 절과 함께 한 순배 크게 올리나이다”고 천지신명에게 고했으니 향후 ‘한뫼사랑산악회’는 무궁무진하게 발전되리라 짐작된다.
^^^▲ 쇠뿔바위봉을 배경으로(뒤로 멀리 의상봉이 보인다) ⓒ 뉴스타운 송인웅^^^ | ||
^^^▲ '영동댁'을 포함한 세여인이 정상에서 폼잡았다. ⓒ 뉴스타운 송인웅^^^ | ||
^^^▲ 쇠뿔바위봉에서 한컷 ⓒ 뉴스타운 송인웅^^^ | ||
^^^▲ 겁이 엄청나게 많으면서도 산정에 선 '영동댁' ⓒ 뉴스타운 송인웅^^^ | ||
^^^▲ 의상봉을 배경으로 선 제박사 (멀리 산꼭대기에 레이더가 보인다) ⓒ 뉴스타운 송인웅^^^ | ||
경치에 취해 가면서 느낀 점은 “사람들이 많이 다녔을 산행 길임에도 왜 길이 반들반들(?)하지 않을까?”와 “왜 이정표가 없을까?”였다. 누군가의 “물 따라 가면 끝이 나오고 길이 나온다”는 말에 “물은 아래로 흐르니까”하며 수긍하며 따랐다.
^^^▲ 여름이라면 수영하고 싶을 정도로 계곡물이 흐른다 ⓒ 뉴스타운 송인웅^^^ | ||
이때부터 우왕좌왕이 시작됐다. “오던 길에 제대로 된 길을 지나쳤으니 도로 빠꾸해서 제대로 된 길을 찾아야한다“는 주장과 ”주위의 산꼭대기를 찾아서 올라가야 길이 보인다.“는 주장이 맞섰다. 이때부터 우린 조난자였다. ”빨다보면 해결 된다“며 건네 준 사탕마저 거부하는 ‘영동댁’은 거의 울상이다.
^^^▲ 여름이라면 수영하고 싶을 정도로 계곡물 ⓒ 뉴스타운 송인웅^^^ | ||
여유를 찾아 한 컵 가득 담아준 아이스크림 빨면서 하산하는 길은 “날이 어둑해져 조난당했을 때 헬기가 뜰까?”하는 말도 안 되는 농담이 주 메뉴였다. 조난자들을 찾아 이동한 버스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5시경으로 산악대장을 세우지 않아 30여명의 조난자들을 만든 죄(?)로 총무들이 건네준 누른 돼지머리고기에 새우젓 찍어 소주 한잔 받아먹고 버스에 누었다.
^^^▲ 격포항에서 바다회고기 안주에 소주를 함께하며 즐거움을 더하는 모습 ⓒ 뉴스타운 송인웅^^^ | ||
잠자는 중에도 기자 또한 ‘네파대전역점’에서 제공한 등산용 양말 챙겼다. 오늘 산행결론은 ‘한뫼사랑산악회’ 산행 참가하면 얻는 게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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