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인공관절, 소녀시대 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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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인공관절, 소녀시대 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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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세상병원, 재활훈련에 따라

^^^▲ 무릎 인공관절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의 X-ray^^^
인공관절 수술이 급증하고 있다. 심평원 자료 기준으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2005년 2만 6268건, 2006년 3만 493건으로 1.2배 증가했고, 2007년은 3만 7660건으로 2005년에 비해 1.5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물론 수술기법은 과거에 비해 괄목상대할 만큼 좋아졌고 인공관절 소재도 나날이 새롭게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환자들에겐 여전히 남게 되는 궁금증이 있다. ‘과연 회복된 나의 관절은 어느 정도까지 움직일 수 있을까’이다. 인공이기 때문에 원래의 몸 상태와 100%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비슷한 상태라면 어느 정도까지인지 하는 궁금증들이다.

분당에 있는 바른세상병원은 이러한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줄만한 이색 설문을 최근 시행했다. 수술 후 어느 연예인의 댄스를 출 수 있게 되기를 원하느냐는 설문을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거나 받게 될 환자들에게 시행한 것이다. 여기서 참여자의 65%가 의외로 소녀시대 ‘gee’의 안무를 1위로 선택했다.

설문 참여자 대다수가 과거 가수들의 디스코를 선택 할 수도 있었던 50세 이상의 여성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몸과 마음은 다시 10대 20대로 돌아가고픈 갈망이 컷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 춤이 무릎 관절이 최악의 상태였던 이들에게 과연 가능한 걸까?

‘gee’의 안무는 3월 현재 소녀시대의 동년배 가수들뿐만 아니라 선배 가수, 개그맨, 스포츠 스타, 심지어는 중견 탤런트들까지도 이 춤을 재연하는 자체로도 연예계 이슈가 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일반인이 도전하는 gee의 안무도 UCC로 꾸준하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렇지만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하다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아줌마들이 이 춤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을까는 의문은 여전히 들 수밖에 없다. SM엔터테인먼트의 소녀시대 매니지먼트 관계자에 의하면 고난이도는 아닌 안무로 기획했다고 한다. 하지만 몇 가지 부분은 허리와 골반의 움직임, 그리고 이와 연결되어있는 무릎 관절의 움직임에 난이도가 없지 않아 보인다.

^^^▲ 일명 '게다리춤' 혹은 '소시지춤^^^
일명 ‘게다리 춤’ 가능한가

골반을 앞뒤로 흥겹게 흔들다가 양 다리를 빠르게 180, 90도로 벌렸다 오므리며, 게처럼 빠른 종종걸음으로 옆으로 이동하는 동작이다. 노래의 전반에 흐르고 있는 후크로 ‘gee gee gee baby baby baby’부분인데 탁탁탁 튕기는 듯한 멜로디로 쉽게 기억되는 중독성을 가진 부분이기도 하다.

이 부분에 대해 바른세상병원의 서동원 원장은 현재의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모든 분들이 충분히 가능한 동작이라고 말한다. 다리를 양 옆으로 180도를, 그것도 빠르게 벌렸다 오르리는 것은 기존의 인공관절에서도 문제가 없었으며 90도 이상 굽히는 자세 역시, 현재의 인공관절은 그 이상을 130도 이상 자유롭게 굽힐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가능하다고 한다.

‘반짝반짝 눈이부셔’서 펄쩍 뛰는, 체중을 관절에 집중 · 반복적으로 싣는 동작 가능한가?

‘반짝반짝’부터 ‘오오오오’부분이다. 소녀들이 반짝반짝 빛나듯 빠르게 손과 몸을 흔들며 펄쩍 펄쩍 뛰는 동작은 관절이 튼튼한 청소년들에게는 쉬워 보일 수 있지만 펄쩍 뛰는 동작이 많아 슬관절에 무리를 주는 건 아닌가 의심이 드는 동작들의 연속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서동원 원장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언급한다. 컴퓨터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정밀한 수술을 통해 뼈 두께, 인공관절의 정밀한 각도와 간격, 인대와의 밸런스 등을 정확히 맞출 수 있으므로 움직임이 정교하고 고운 몸동작을 선보일 수 있으며, 최소 절개로 근육 손상을 감소시켜 원래 상태의 무릎처럼 충분한 점프력을 갖출 수 있다고 한다.

후반부에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의 율동들 가능한가

중간 반주 이후에는 보다 폭이 큰 움직임으로 고조된다. 얼핏 보면 앞서 나온 동작들과 비슷해보이지만 클라이막스로 접어들면서 같은 동작이라도 각은 크게, 폭고 재빠르게 움직임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역시도 서동원 원장은 충분히 가능한 댄스라고 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나온 여성용 인공무릎관절은 기존의 인공관절보다 움직임이 더욱 자연스럽고 탄력이 좋아 통증도 현저히 줄어들었기에 앞의 동작들보다 몸짓이 더 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요즘엔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라 하더라도 소녀시대의 gee의 안무 쯤은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 있다. 앞에서 언급했던 모든 동작들은 충분한 재활훈련을 통해서 가능하다.

전 축구국가대표팀 주치의였으며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정형외과 전문의와 재활의학과 전문의자격증을 동시에 갖고 있는 바른세상병원의 서동원 원장은 ‘아무리 수술이 잘 되었더러라도 재활운동이 부족하면 기대했던 만큼 구부려지거나 펴지지는 않으니 충분한 재활훈련을 통해 근육을 강화시킬 것’을 강조한다.

또한 춤을 추기 전 스트레칭 등 충분한 사전 준비를 해야하고 아무리 가능한 몸동작이라 하더라도 과도한 몸동작을 오래 동안 지속 시키는 것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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