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진척의 돌파구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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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진척의 돌파구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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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정몽헌 회장 애도..'남북경협에 차질 없어야' 한 목소리

^^^▲ 빈소가 마련된 아산병원^^^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전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정치권은 충격 속에서 정 회장의 죽음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또한 정 회장의 죽음으로 남북경협에 차질이 빚어지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 "대북사업에 노력한 부분 인정"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박 대변인은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의장이 투신자살이라는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한 것은 충격적이고도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삼가 깊은 애도를 표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금강산관광사업 등 대북경협사업을 주도하며 경제가 어려운 이 시기에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맡았던 정 회장이기에 너무나 애석하고 안타깝다"며 대북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 대변인은 또 정 회장의 자살 경위를 밝힐 것을 주장했다. 그는 "무슨 말못할 사연이 많았길래 목숨마저 끊어야 했는지 그 이유와 경위가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부는 정 회장 사망으로 인한 충격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경제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주천 사무총장도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몽헌 회장의 죽음에 대해 애도의 말과 조문을 하겠다"며 "고 정몽헌 회장은 경제발전에 기여한 부분과 현대아산을 통해 대북사업에 노력한 부분 등은 인정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총장은 "정권이 정략적으로 기업을 끌어들여서 이러한 사태가 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민주 "남북경협에 차질 없길"
-김경천 의원 "특검이 정 회장을 죽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문석호 민주당 대변인은 정몽헌 회장의 자살에 '충격'을 표시하며 애도했다. 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서 남북 경협사업 등 아직도 해야 할 일을 많이 남긴 채 유명을 달리한 데 대하여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유가족과 현대아산 관계자들에게도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말하고, "고인의 사망으로 인해 남북경협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길 바라며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이 최소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정 회장의 죽음과 관련해 특검 수용을 둘러싼 신·구주류간의 갈등이 잠시 재연됐다. 이날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김경천 의원이 "'특검이 정 회장을 죽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이에 신주류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신주류 의원들은 "발언을 정확히 해달라"고 즉각 제동을 걸었다. 김희선 의원은 "이 발언 삭제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고, 정대철 대표도 "개인적인 의견을 공식석상에서 발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없던 것으로 하자"고 수습했다.

자민련 "현대와 정부는 자살 진상 밝혀야"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 회장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애도했다. 유 대변인은 "정몽헌 아산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에 충격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게 전당원과 더불어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 회장은 그동안 선친의 유업을 승계하여 국가 경제발전과 남북관계에 큰 공헌을 남긴 이 나라 경제계의 거목이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유 대변인은 "이 같은 거목이 비명으로 유명을 달리한 이유와 배경이 무엇인지 국민들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현대측과 정부는 자살에 대한 진상을 국민에게 밝혀 국민들의 슬픈 마음을 달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노당 "남북경협 진척의 돌파구로 만들어야"

재벌가와 적대적 관계를 지속해온 민노당도 논평을 내고 정 회장의 죽음을 애도했다. 민노당 이상현 대변인은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투신자살 사건은 한 마디로 충격"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민노당은 또한 '정 회장의 죽음이 남북경협에 영향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대북 송금 재판이나 비자금 수사도 그대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도 강력히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만약 정 회장의 죽음 때문에 금강산사업과 개성공단 조성사업 등 남북 경제협력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이들 사건의 진상규명 및 관련자 처벌을 위한 검찰 수사와 재판이 난항을 겪게 된다면, 이는 정 회장을 위해서나 우리 모두를 위해서나 불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우리는 정 회장의 죽음을 한편으로는 남북관계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고 또 한편으로는 남북경협을 더욱 진척시키는 돌파구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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