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12월 26일 김영삼 정권은 노동법과 안기부법을 날치기로 통과 시켰다가 김대중 국민회의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치자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를 위한 정리해고와 근로자파견제도가 포함된 '노동법'을 마음 약한(?) 김영삼이 무효화 하는 바람에 1997년 11월 IMF사태를 초래하는 원인의 하나가 되기도 했다.

그러던 김대중이 경선불복 이인제 출마와 김종필과 DJP공조 협잡으로 15대 대통령에 당선된 후 1999년 1월 6일 교원노조법(전교조합법화)과 독도를 중간수역에 포함시킨 매국적 신 한일어업협정 비준 안 외 66개 법률안을 15분 만에 날치기 처리한 국민회의의 후신이자 김대중 잔당이 오늘의 민주당이다.

그런가 하면 노무현 시절 열린우리당으로 간판을 갈아 단 현 민주당은 2005년 1월 1일 신문법 직권상정 통과, 12월 9일 민노당과 야합하여 사학법을 기습 강행처리하는 솜씨를 발휘하여 "평양의 김정일이 하고 싶은 더러운 일을 간첩보다 잘한다"는 해외언론의 칭송까지 받는 더러운 전통을 가졌다.

누가 무어라 해도 법안 날치기에는 민주당이 절정의 고수급이라 할 것이다. 그에 반하여 날치기 했던 노동법도 김대중이 떼 좀 썼다고 되 물려주는 쟁점법안 단독처리 미수 한나라당을 역주행 한다고 몰아세우는 것은 "X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 이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법안들을 'MB악법'이라 명명하고 표결은 커녕 심의조차 거부한 채 1년을 허송하고 연말국회에서는 해머폭력, 전기톱난동 상임위 테이블 공중부양, 본회의장 점거, 국회쿠데타 승전기념 해외골프 등 전 세계에 웃음거리를 제공해 준 민주당답게 이번에도 강행저지타령이다.

그런데 민주당이 죽자고 반대하는 법안들은 ▲금산분리(2007.7 신학용 등 13명), ▲출총제폐지(2006.김근태 당의장 강봉균 정책의장), ▲복면금지법(2006.김덕규외 13인),▲통신비밀보호법(17대 법사위통과), ▲미디어관련법(2005, MBC 사장 역임 최문순, 노성대) 등 그들의 법안이 주조를 이루고 있음이다.

특히 한미FTA협정은 노무현과 민주당(열린당) 5년에 유일한 '치적' 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기를 쓰고 반대하는 바, 이쯤 되면 치매가 아니라 싸이코 수준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여야 극한대립 속에 민주당은 해머나 전기톱 조달이 여의치 않아서인지 최상재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임재경 전 한겨레신문 부사장, 백승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 원군까지 불러다 놓고 "미디어관련법저지" 공동전선을 펼치고 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표 정세균은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을 성토하며 "이 시점에서 민주당에 주어진 책무는 MB 악법을 막아 내고, 의회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비장한(?) 결의를 내비치는 희극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여기에서 각별히 눈여겨 볼 대목은 전국언론노조를 포함한 친북단체들이 하필 '미디어관계법'에 목을 매려드느냐 하는 점이다.

저들이 미디어관련법통과를 그토록 결사적으로 저지하려는 까닭은 "신문은 혁명사상 보급, 집단적 정치교육, 선전, 선동, 조직, 동원의 역할을 하는 위력한 정치사상적 무기이자 혁명의 보루로 인식"하고 있는 친북반역세력의 언론관과 주사파에 접수 된 전국언론노조가 금과옥조처럼 여겨 온 남북언론합의서 친북보도지침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광우병공포조작선동방송 MBC와 촛불폭동 주동세력이 연대하여 목숨 걸고 지키려는 것은 정론직필 사실보도와 공정방송 언론자유가 아니라 '친북 선전선동의 자유와 대남혁명투쟁의 전위'를 지키자는 것이다.

이제 정세균이 할 일은 친북언론사수가 아니라 대한민국 언론에 재갈을 물린 '남북언론합의서' 폐기와 김정일의 밀정노릇을 해온 '남북언론교류협력위원회'를 해체하고 남한 언론 감시단 노릇을 해 온 '전국언론노조'를 박살내는 일이며 대한민국 언론을 김정일에게 제물로 바친 김대중, 박지원, 최학래, 박권상, 노성대 등 言論五賊 처단에 앞장서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