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요타 소형신차 'IQ'일본 자동차, 전자 등 세계경제침체로 수출량 급감, 2차대전 이후 가장 심각 ⓒ AP^^^ | ||
일본의 수출이 밑을 모를 정도로 급전직하 하고 있다. 지난 1월 일본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5.7%나 하락해 과거 1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은 이로써 수입이 수출을 능가하게 됐다. 수입이 99억 달러가 수출보다 많아 1980년 기록 이후 가장 큰 폭의 수출입 격차를 보였다. 일본의 자동차 수요도 무려 69%나 줄어드는 등 경기침체의 늪에 빠졌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급전직하의 수출에 따라 생산량도 대폭 감소했다. 올 1월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의 경우 57.1% 줄었으며, 혼다 46.3%, 닛산 62.1%, 미쓰비시 77%, 마즈다 72.1%, 스즈키 56.1% 감소 등 전례 없는 수출 감소기록을 보였다. 일본 내 자동차 판매도 3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전 세계 생산량도 대폭 줄었다. 올 1월 도요타는 487,984대인 39.1%(지난해 1월 대비)생산 감소를 기록했고, 혼다는 33.5%(226,551대), 스즈키 20.3%(177,085대), 닛산 54%(145,286대), 미쓰비시 53.9%(53,339대), 마즈다 62.7%(45,548대) 등으로 생산과 수출 모두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자동차 외의 전자 및 기타 상품도 역시 세계 경기 침체, 소비축소 등으로 큰 폭의 수출량 하락세를 보여 일본 경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파스칼 라미(Pascal Lamy)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일본의 무역은 경제에 연동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특히 경기 하강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 하강의 근원지인 미국으로의 일본 수출은 1월 무려 53% 정도 줄어들었으며, 유럽연합(EU)행 수출 역시 47% 줄었다. 또 아시아 향 수출도 47% 감소됐으며 특히 대 중국 수출 또한 45%나 감소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주 “일본 경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해 마지막 분기 중 일본은 연간 비율로 따져 12,7%나 줄어들었다. 무려 35년만의 최저 기록이다.
특히 수출지향형 일본 전자업체들은 특히 경기 하강에 취약성을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 업체들도 생산량을 감축하고 직원을 줄이는 등 침체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실정이다. 한 예로 파이오니어의 경우 1만개의 일자리를 없애기로 했고 소니도 8천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이러한 침체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일본 정부는 납세자들 1인 당 최소 130달러의 현금을 지급하는 등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쓰고 있으나 아소 다로 현 총리가 대중들에게 인기가 없어 대규모이며 대담한 부양책 조치에도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비시 방송 도쿄 특파원은 전했다. 지도자의 신뢰 문제가 일본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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