放生은 慈悲의 마음을 기르기 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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放生은 慈悲의 마음을 기르기 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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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불자들과 함께한 기축년 정월방생법회

^^^▲ 금강하구둑에서 정월방생법회가 열렸다^^^
자비(慈悲)의 마음을 기르기 위해 방생(放生)을 한다고 한다. 해서, 기축년 새해가 시작된 1월의 마지막 날에 대전 보문산에 위치하는 보문사와 불광사에서 “정월방생법회와 성지순례를 한다”고 해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말로는 들어보았지만 절에서 주관하는 ‘방생법회’가 어떤 것인지 또 성지순례를 어떻게 하는지를 처음 접하기에 아침부터 마음이 설렜다.

‘방생’이란 다른 이가 잡은 산 물고기, 짐승 등의 살아있는 것들을 사서, 산이나 물에 놓아 살려주는 일로 살생과 반대되는 말이다.

살생을 금하는 것은 소극적인 선행(善行)이지만, 방생은 적극적으로 선(善)을 행하는 작선(作善)이라고 한다.

불교에서는 단순한 ‘방생’이란 행위를 떠나 “주위의 고통 받고 있는 어려운 이웃이 고통을 벗어나게 하여 삶의 보람을 찾도록 이끌어주는 자비(慈悲)정신을 실천하기위한 수행방법의 하나로 1년에 정초와 가을 두 번 ‘방생법회’를 갖는다”고 알려주었다.

오전7시30분에 모이라는 보문산 케이블카 앞에는 버스3대가 ‘방생법회’에 함께할 불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전에 스님에게 전화해 “무조건 나오면 된다”는 소리를 들은 터라 일찌감치 중간버스인 2호차에 올라탔다. 버스에 오르자 불경소리와 목탁소리, 그리고 법문하는 소리가 낭랑하게 울려 퍼졌다.

출발한 시각이 8시경으로 보문사와 불광사의 현광큰스님과 작은스님이 3대의 버스에 각각 오르시고 우리차인 2호차에는 신 모 보살께서 삼귀의, 찬불가. 천수경, 방생발원문, 연지대사(蓮池大師)발원문 등을 쉬지 않고 독송하였다.

신 모 보살의 독경하는 목소리가 어찌나 큰지 또 시간이 지날수록 우렁차고 힘이 솟아나는지 기자의 짧은 판단에 “혹 신들린 게 아닌가?”싶었다.

^^^▲ 장만한 과일,양초 등 불자들이 각자 가져온 물품을 차려놓고 법회를 열고있다 ^^^
버스는 달려 10시25분경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강변마을 금강하구 둑에 도착해 장만한 과일 등과 불자들이 각자 준비한 양초 등이 진설된 후 ‘방생법회’를 현광큰스님이 주관하셨다.

^^^▲ 현광큰스님과 작은스님의 뒤를따라 소원을 빌며 걷고있다 ^^^
넓고 긴 금강하구에서 펼쳐진 법회는 가히 장관이었다.

법문을 마친 현광큰스님과 작은스님의 뒤를 따라 준비해간 미꾸라지를 각각 한 바가지씩 떠서 방생하며 소원을 비는 모습은 경건하게 진행되었다.

^^^▲ 준비해간 미꾸라지를 각각 한 바가지씩 떠서 방생하며 소원을 빌고있다 ^^^
인간은 본래 자기의 생명을 귀중히 여긴다.

동물이건 식물이건 모든 생명이 있는 존재는 모두 존엄한 것이다. 불교에서는 이러한 생명의 존엄성을 존중하기 때문에 살생을 금하고 있다. 그러므로 불교계에서는 널리 방생을 권해서 살생하려는 악의 씨를 뿌리 뽑고, 방생으로 자비의 마음을 기르는 것이다.

적석도인(赤石道人)의 칠종방생(다음의 일곱 가지 경우에는 꼭 방생을 하라)을 소개하면, 자식이 없는 사람, 자식을 잉태하면, 기도하기 전에, 미리 닦고자 하면, 재계(齋戒)를 가지는 날에, 복록(福綠)을 구함에 먼저, 염불하는 사람은 꼭 방생할 것을 권하고 있다.

‘방생법회’가 끝난 후, 성지순례의 첫 코스로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송천리 함라산(咸蘿山)에 있는 숭림사(崇林寺)를 찾았다.

숭림사는 신라 경덕왕(765년)때 진표(眞表)가 창건, 고려 충목왕(1345년)때 중창된 익산, 군산지역을 대표하는 사찰이다.

1592년(조선 선조)임진왜란 때 보광전(보물825호)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이 불에 탔다.

^^^▲ 지광스님이 제6차 중창불사(重創佛事)에 대전의 불자들도 동참하여주기를 청하였다 ^^^
천년고찰 숭림사의 지광 주지스님은 20여년 이곳에 봉직하면서 여러번 숭림사 중창불사(重創佛事)를 일으켜 오늘날의 숭림사로 변모시켰다고 한다.

이날 지광스님은 템플스테이 요사체, 샤워장, 소화전설치 등 제6차 중창불사(重創佛事)에 대전의 불자들도 동참하여주기를 청하였다.

^^^▲ 일만원 주고 산 24K로 도금된 부적 ^^^
기자도 “부처님도량에 한번이라도 신심(信心)을 내어 조그마한 선근(善根)공덕을 심는다면 백천만억 세월이 지났다 할지라도 시주한 공덕으로 말미암아 열반을 증득하리라”고 하는 말에 24K로 도금된 부적을 일만원 주고 샀다. 지갑에 두고 평생간직해도 될 듯했다.

^^^▲ 내소사 일주문 ^^^
숭림사에서 해가지고 간밥과 음식으로 점심공양을 하고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 있는 내소사(來蘇寺)에 오후2시30분경 도착했다.

내소사(來蘇寺)는 633년(백제 무왕 34) 백제의 승려 혜구두타(惠丘頭陀)가 창건하여 “처음에는 소래사(蘇來寺)라고 하였다”고 전한다.

^^^▲ 내소사 경내의 소원을 비는 쪽지를 모아두는 전각 ^^^
일주문(一柱門)부터 천왕문(天王門)에 걸쳐 약 600m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을 지나 내소사로 들어서자 소원을 비는 쪽지를 모아두는 전각이 있었다.

기자의 버릇으로 그곳에 “어떤 사연들이 있는가?”를 살피던 중 대박(大舶)을 발견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2012년 대선에서 대통령되기를 기원하는 누군가의 소원쪽지였다. 더군다나 호남의 대표적인 사찰에서 이런 기원문을 보았으니 방생에 참여한 효험이 즉각 나타난 듯 싶었다.

^^^▲ "박근혜의원 2012년 대통령되게 부처님 도와주소서" 란 기원쪽지 ^^^
내소사는 창건 당시에는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지금 남아 있는 내소사는 소소래사란다.

1633년(조선 인조)세워진 대웅전(大雄殿:보물 291)과 고려동종(高麗銅鐘:보물 277)영산회괘불탱(靈山會掛佛幀:보물 1268) 등이 볼만 하다.

^^^▲ 내소사 대웅보전 ^^^
또한 내소사는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관음봉(觀音峰 433m)아래 있는데, 관음봉을 일명 능가산이라고도 부른다.

특히 이곳의 삼성각(三聖閣)에는 가운데에 부처가 모셔져 있다. 이곳에서도 소화전이 설치돼 있어 문화재화재에 대비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 내소사에 설치되어있는 소화전 ^^^
다음으로 전북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도솔산(兜率山)에 있는 선운사(禪雲寺)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30분경이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의 본사인 선운사는 577년(백제 위덕왕왕))에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창건하였으나 폐사되어 1기(基)의 석탑만 남아 있던 것을 1354년(공민왕)에 효정선사(孝正禪師)가 중수하였다고 전한다.

창건 당시는 89개의 암자와 189채의 건물, 그리고 수도를 위한 24개소의 굴이 있던 대가람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 한칸짜리 산신당 ^^^
주요 문화재로는 보물 제279호인 금동보살좌상(金銅菩薩坐像)보물 제280호인 지장보살좌상(地藏菩薩坐像)이 있으며, 대웅전(大雄殿)도 보물 제290호로 지정되어 있다.

다른 절과 다르게 한칸짜리 산신당이 있는 게 특이하다. 또한 대웅전 옆에 위치한 성보박물관에서 진귀한 보물들을 볼 수가 있다.

^^^▲ 귀가길의 버스안 ^^^
‘상생법회’와 숭림사. 내소사, 선운사를 순례하고 귀가길에 오르면서 대전불자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았다.

약간의 곡주가 돌더니 버스안에서 노래판이 벌어진 것. 모두들 불심(佛心)만큼이나 노래에 일가견이 있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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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함 2009-02-02 16:39:05
MB에게 선물할 방생과 자비의 정신 찾음.
연락처 : 청아대 (02) 747-1818
담당자 : 소망교당 출입 관리자 e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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