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전군 경계태세 강화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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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전군 경계태세 강화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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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예의주시 "NLL 특이 동향 없어"

군당국은 17일 북한군이 대남 '전면대결태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 전 군에 대북경계태세 강화 지시를 하달했다고 밝히고, 접적지역에서의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외세를 등에 업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부정하고 대결의 길을 선택한 이상 우리(북)의 혁명적 무장력은 그것을 짓 부시기 위한 전면대결태세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미 세상에 선포한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을 그대로 고수하게 될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며 "조국이 통일되는 그날까지 조선 서해에는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이 아니라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만이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합참본부는 북한군의 성명 발표와 관련, "오늘 오후 6시를 기해 육.해.공군에 대북경계태세 강화 지시를 하달했다"며 "주요 지휘관들이 부대로 소집돼 정위치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의 북한군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예하 부대에서도 북한군의 군사동향을 감시하고 경계임무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합참은 한미연합사령부에도 U-2 고공정찰기 등 대북정보수집 자산의 활동을 늘려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희 국방장관과 김태영 합참의장은 북한군 성명 발표 직후 국방부 청사로 출근, 성명 내용을 보고받고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합참은 이 장관과 김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하 지휘통제실에서 인민군 총참모부의 성명 내용을 평가하는 회의를 가졌으며 육.해.공군 작전사령관과 군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들을 화상으로 연결해 경계태세 및 북한군에 대한 감시태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군당국은 작년 북한의 '12.1 조치' 이후 NLL 해상에서 함정 공격과 어선 납치 등에 대비해 감시와 통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남북은 서해 해상에서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함정간 무선통신망(핫라인)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로 작년 10월 한 달간 함정통신망을 통해 북측을 104회 호출했지만 북한은 단 한 차례 응답했을 뿐이다.

이와 함께 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에 가설된 양측 군 상황실간 통신망 6회선은 같은 지난해 5월 이후 불통되고 있으며 동해지구 남북관리구역의 남측 상황실과 북측 상황실간에 가설된 3회선의 통신망도 통화상태가 불량하다.

현재 북한의 공식 서해 해상분계선은 총참모부가 1999년 9월 발표한 것으로, 우리의 북방한계선(NLL) 안쪽으로 들어와 있다. 따라서 북측이 이 선을 엄격하게 적용한다면 남북 충돌을 배제할 수 없다. 서해상에서는 이미 1999년과 2002년 두 차례 교전이 발생했었다.

대북 전문가는 "북한의 총참모부는 군의 전투를 지휘하는 군령권을 가진 조직으로, 우리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한다"며 "행동을 전제로 한 성명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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