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신헌법과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 ⓒ e-영상역사관(http://ehistory.korea.kr)^^^ | ||
야당과 재야세력의 투표 거부운동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다수 지지로 국민투표안이 가결됨으로써 박 대통령과 유신체제는 국민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
그러나 투표 거부 운동을 벌려온 야당 진영이 투표 무효화를 선언하고 나서 투표 후유증과 개헌투쟁을 둘러싸고 정국은 동요했다.
총 유권자 1천 6백 78만 8천 3백 39명 중 1천 3백 41만 3천 4백 82명이 투표한 국민투표의 개표 결과 2월 13일, 찬성 9백 77만 8천 3백 48표, 반대 3백 36만 1천 5백표로 나타났다.
이번 국민투표에서도 역대 선거처럼 여촌야도 현상을 빚어 서울과 부산의 투표율이 각각60.2%와 70%로 가장 저조하고, 강원(91.7), 충북(90.2) 제주도가 90%이상을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 80%의 투표율로 계엄하 국민투표 때의 91.9%에는 미달한 것이지만 69년 3선 개헌안 국민투표 때의 77.1%, 71년 대통령 선거 때의 79.8%보다는 약간 높은 셈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13일 상오 국민투표 결과에 대한 특별담화를 발표했다.
박 대통령 담화
현행 헌법에 대한 국민적 정당성을 명확하게 재확인 함으로써 분열됐던 국론을 하나로 통일 시켰다. 나는 국민투표로 재확인된 국민적 정당성에 입각해서 앞으로 국민총화를 바탕으로 하는 거국적 정치체제를 발전시켜 나가겠다.
국가의 안전보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며 현하의 경제난국을 극복하여 국민생활의 안정을 이룩하는데 계속 헌신할 것이다. 지금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국민총화를 더욱 굳게 다져나가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여야 할 중요한 시점에 처해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 시각을 계기로 모두가 사회적 신분과 계층의 구별없이 심기일전하여 서로 흉금을 트고 손에 손을 맞잡아 민족중흥의 금자탑을 마련하기 위해 다같이 협조하자. 국민 여러분의 신임과 지지에 대해 다시금 감사하며 총화적인 협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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