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계 금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수준의 상호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미국과 중국 외교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강조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과 미국은 세계의 주요한 경제적 역할을 담당하는 나라로 지금의 경제침체를 회피할 수 없으며 따라서 함께 헤쳐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979년 공식 외교관계를 맺었다. 이어 통신은 “미국과 중국은 다양한 분양에서의 협조, 금융정책과 거시경제에서의 협력 증진을 위해 지금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또 “그러한 노력들을 통해 양국이 함께 위기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세계 금융 안정을 꾀하고 세계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최근 세계 금융 위기를 필두로 경제 침체 국면에서 경제 성장률이 줄어들고 공장들이 폐쇄돼가고 있으며 실업률이 증가하는 추세로 자칫 이로 인해 정치적, 사회적 불안을 우려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이자율을 낮추고 경기부양책으로 5천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지난 달 개최된 미-중 경제회의에서 양국은 세계 금융위기를 대처하기 위해 공동 노력을 하기로 한 바 있다.
중국-미국간의 주요한 합의는 개발도상국으로부터의 수입자금 및 금융 위기를 조절하고 협력하기 위해 200억 달러를 들이기로 약속하기도 했으며, 특히 보호주의 무역에 대한 잠재적 위험을 없애는데 상호 협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미국과 중국간의 상호 협조관계의 중요성을 이해하면서도 중국 정부는 중국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부양책 및 투입액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듣고 있는 실정이다.
나아가 중국은 미국과의 교역에서 중국 수출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으로 마찰을 빚고 있으며 따라서 공정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을 받고 있다. 신화통신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거래액은 지난 1978년 9억9천만 달러에서 2007년도 3,020억 달러로 엄청난 발전을 이뤄왔다.
한편, 후진타오 주석은 부시 미 대통령에 양국 외교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전화 대화를 나누고 “중국과 미국의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기록하는 이정표가 마련됐다”고 말하고 “양국은 현재의 국제환경 및 상황에 심대한 영향을 미쳐왔다”고 말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어 “우리는 이러한 증진되고 있는 양국관계에 역사적 업적을 이뤄왔다"고 축하하고 “우리 양국은 양국 국민들에게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주었을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는 물론 크게는 세계의 평화, 안정 및 발전에 기여해왔다”고 강조하며 미국과 중국간 폭넓은 협력의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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