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세계의 7대 불가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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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세계의 7대 불가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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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최초의 여행가를 찾아서[05]


"이집트의 대 '피라미드'나, 바빌론의 '공중정원'등 고대 그리스 오리엔트제국의 경이적인 건축물 일곱 개를 드는 '세계의 7 대 불가사의'는 정말 너무나도 유명합니다.

여기서는 우선 두 가지의 포인트를 중심으로 평이하게 살펴보려 합니다. 그 하나는 '세계의 7 대 불가사의'라는 호칭의 유랩 由來니다. 둘째는 '세계의 불가사의'를 꼽는 리스트의 다양성이라는 문제고요.

먼저 '세계의 7 대 불가사의'의 리스틉니다. 이는 기원전 2 세기 중엽에 그리스어로 쓰여진 소 논문 'De Septem Orbismiraculis'에서 비롯됩니다.

이 저작은 비쟌티움~, 현재의 이스탄블~의 수학자인 동시에 건축기사, 과학자였던 '피론Pyrrhon'의 것이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그리스어의 원제 속에 'Miraculis'라는 단어가 들어 있는 것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기적'이라든가 '경이'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영어에서는 'Seven Wonders of the World'라고 하며, 불어에서는 'Sept Merveillers of du Wonde'라고 하여 어느 쪽도 모두 '경이'를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단어가 우리 말로는 '불가사의'가 되었죠. 이 번역에는 신비, 수수께끼라는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것으로 그리스어의 원제로부터는 거리가 멀다하겠습니다.

기원전 2 세기에 '세계의 7 대 경이'의 리스트를 만든 '피론'은 다만 '경이의 건조물'이라는 의미로 고대 오리엔트의 미적美的 대건축물을 열거하였을 뿐, '불가사의' 혹은 '수수께끼'의 건조물이나 일들을 고른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해 두기 위해섭니다.

'세혜라쟈드'의 입장에서도 '세계의 7 대 불가사의'란 표현은 거리감이 있어 보이고, 오히려 '세계의 7 대 경의'라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오랜 세월 사용되어 정착되다시피한 '관용어'가 지니는 힘이라든가, 배경이 워낙 두텁기 때문에 이에 따르기로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도 '세계의 7 대 불가사의'라고 부르려 합니다.

다음은 리스트의 내용상의 다양성 문젭니다. '피론'의 '7 대 불가사의' 리스트가 단편적으로 밖에 전해 내려오지 않고 있다는 점에 문제의 근원이 있습니다. 각종의 7대 불가사의가 존재한 이윱니다. 그 하나의 리스트는 다음의 일곱 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1) 이집트의 피라미드(복수형)
(2) 바빌론의 공중정원
(3) 바빌론의 성벽

(4) 올림피아의 제우스 상
(5) 로도스 섬의 거상

(6) 에페소스의 알테미스 신전
(7) 하르카나소스의 마우소로스 왕묘

또는 다른 리스트는 위에서 (2) 와 (3) 을 묶어 (2) 로 하고 공석이 된 (3) 에 알렉산드리아의 등대를 넣었습니다. 이 (3)의 자리에 들어가는 것은 저술가들의 관점에 따라 다르며 '에피다우로스'의 '아스크레오피오스'가 되었다가 '아테네'의 '미네르바 상'이 되었는가 하면 혹은 '에루살렘의 신전'이 되기도 했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구비, 변전의 시련을 겪고 지나면서 이러한 각각의 리스트도 명멸, 강약의 차이를 나타냈으며, 오늘날과 같이 보다 전통적인 것으로서 결국 '피론'의 리스트에 가까워진 것은 연대순으로 정리된 다음의 일곱 가지가 되었습니다.

(1) 이집트의 피라미드(복수형)
(2) 에페소스의 알테미스 신전

(3) 바빌론의 공중정원
(4) 올림피아의 제우스 상
(5) 하르카나소스의 마우소로스 왕묘

(6) 로도스 섬의 거상
(7) 알렉산드리아의 등대

이 리스트의 (1)에 대해서는 새로운 설이 있기도 합니다.
복수형의 피라미드를 들었지만 단수형의 피라미드 즉 '쿠푸왕의 피라미드'라 기록된 리스트도 있습니다. '엥그로 색슨'계의 저술가에 그러한 경향이 농후합니다.

1924 년에 3 권의 책으로 간행되어 널리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대에의 관심과 흥미를 북돋아 준 영국의 과학자이자 편집가인 'J.A 헌마든'이 펴낸 '과거의 경의 Wonders of the past'에서나 1959년에 간행된 'L.골드렐'의 '고대의 경의 Wonders of antiquity'에서는 리스트의 필두에 단수형의 '대 피라미드'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론'의 시대 즉, 기원전 2세기에 나타난 이방인들의 인식은 명백하게 '기자GIZA'의 세 피라미드였습니다.

대 피라미드에만 경의의 눈을 보냈던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첫째, '피론'보다도 300 년이나 앞서 이집트를 방문하여 '기자'의 피라미드 군을 실제로 관찰한 '헤로도토스'는 세 피라미드의 사이즈, 형상, 유래를 비교적 자세하게 그의 저서 '역사' 속에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내용은 그리스어 권의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고 특히 지식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피론'도 그러한 지식인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둘째, 오늘날에 이르러 우리들은 대 피라미드의 내부구조가 다른 피라미드보다도 계단마다 복잡 미묘하고 신비스런 수수께끼를 감춘 부분이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기원전 2 세기에는 그러한 내부구조에 대해서는 인식이 전혀 없었습니다.

전 5 세기의 '헤로도토스' 시대에 '기자'의 피라미드 군이 모두 폐쇄되어 있었다는 것은 '헤로도토스'자신의 기록에 의하여 명백하게 되었습니다.

피라미드 내부에 도굴로盜掘路를 만들어 외부로부터 사람이 맨 처음 들어 간 것은 세월이 한참이나 지난 기원 후 9 세기의 아랍시대 일입니다.
이집트를 정복한 아랍의 지도자 '알 아문'이 최초의 침입잡니다.

이상의 근거에 따라, 전 2 세기의 '피론'시대에 대 피라미드만이 경이의 위용을 자랑하였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써 '7 대 불가사의'의 리스트의 필두에 있는 피라미드는 어디까지나 복수형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수로 해석할 것인가 단수로 해석할 것인가는 고대인의 심정과 지식을 이해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것으로서 고대의 '7 대 불가사의'의 실체이해를 좌우하는 척도가 됩니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7 대불가사의'를 안내하려 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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