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인티파다(민중봉기)촉구 등 거센 반발
이스라엘과 접경을 하고 있는 레바논 군과 유엔 평화유지군은 범 아랍세게로 번질 기미를 보이고 있는 반 이스라엘 항전 분위기의 확산을 경계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27, 28일 연이어 팔레스타인 파타당이 이끌고 있는 가자지구에 대한 기습적이며 대규모의 공습으로 1,000여명의 사상자(사망 290여명, 부상자 800여명)를 발생시키자 팔레스타인은 물론 레바논, 시라아, 이란, 영국의 무슬림 등 아랍세계가 반 이스라엘 항전의사를 분출시키고 있다.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세력이자 시아(Shia Group)인 '헤즈볼라(Hezbollah)'는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이는) 전쟁범죄이며 대량학살(war crime and genocide)을 뜻 한다"며 반(反)이스라엘 항전의사를 밝혔다. 베이루트에서는 수천 명의 헤즈볼라 지지자들이 국기를 들고 베이루트 이집트 대사관 인근에 모여 아랍세계는 하마스(Hamas)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서야 한다고 외치며 반 이스라엘 시위를 했다고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The Times)'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레바논 경찰은 시위대들의 대사관 접근을 막기 위해 최루가스(teargas)를 쏘아 댔다. 레바논에 있는 하마스 지도자 오사마 함단(Osama Hamdan)은 베이루트 유엔 사무소 외곽에 모여 있는 시위대들을 향해 이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이스라엘에 저항하자"고 강조하자 시위대들은 "이스라엘에 죽음을(Death to Israel)"을 외쳤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Ali Khamenei)는 전 세계의 무슬림들에게 "가능한 어떠한 방법이든 팔레스타인인을 방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그들을 위해 싸우다 죽으면 '순교자'라고 강조하며 성전(Holy War)에 나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서도 5,000명 가량의 시위대들이 모여 미국의 성조기와 이스라엘의 국기를 불태우며 반 이스라엘을 외쳤다. 또한 인근 요르단에서도 수 천명의 변호사 등 법조인들이 의회 건물 밖에 모여 이스라엘 대사를 축출하고 대산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하며 "평화는 필요없다, 우리에게 총을"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영국 런던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도 영국 거주 무슬림들 1,500여명이 팔레스타인 국기와 "가자의 홀로코스트(Holocaust in Gaza)와 평화 필요없다. 정의도 필요 없다"는 구호를 적은 현수막을 들고 "5, 6, 7, 8 이스라엘은 테러국가"라고 외쳤다. 해머스미스에서 와 시위에 참가한 가말 하메드(Gamal Hamed)라는 시위참가자는 23살의 자신의 아들이 조국 팔레스타인 땅에 있다면서 "어제는 내 조국의 역사에서 가장 피비린내 나는 하루였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우리가 해야 하는 모든 일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절규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서안지구(West Bank)에 모인 성난 시위대들은 이제 '제3의 인티파다(a third intifada, 민중봉기)'를 일으켜야 한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결사항전의 의지를 불태웠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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