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윤수, 이하 횡성 환경련)은 30일 '횡성댐 광역상수원 오염원 조사와 수질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조사단을 구성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오염원 조사를 위한 공동조사단'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횡성호 상류지역의 생활하수처리율과 소규모 축산농가의 축분처리시설이 정비되지 않을 시 앞으로 수질은 계속 나빠질 수 밖에 없으며 특히 갈수기나 홍수기 이후 3급수로 악화돼 더 이상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원수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이 주체가 되어 상수원 수질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유역관리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민단체의 공동조사단 구성 제안과 관련해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현재로서 거부할 수는 없는 일이나 내·외부적으로 논의를 거친 상태에서 답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히고 "관련 지자체 및 시민단체와 협의하는 시간을 갖고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공동조사단 구성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현재 수자원공사에서 공급하려던 원주권역 광역상수도 공급계획은 원주시의회와 시민단체의 문제제기로 인해 당분간 공급이 중단된 상태로 추후 수질개선과 오염원 차단을 위한 종합적인 수질관리 대책이 마련되면 공급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