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투수전, 김민호가 끝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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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투수전, 김민호가 끝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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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키퍼 완봉승으로 부활

경기 전 두산의 키퍼는 긴장의 빛이 역력했다. 두산 이적 후 세 경기에 등판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대는 다승 1위의 이상목이었기에 오늘 경기 역시 키퍼의 1승은 결코 쉬워 보이지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예상을 깨고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며 지난 해 다승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경기는 종료 직전까지도 팽팽한 투수전의 양상이었다. 한화 이상목과 두산 키퍼는 안정된 제구력과 변화무쌍한 변화구로 상대 타자들을 철저히 압도해 나갔다. 이상목은 삼진을 12개나 잡아냈고 키퍼 역시 6개의 삼진과 맞춰잡는 투구로 안타를 단 2개 밖에 허용하지를 않았다. 보기 드문 명승부의 투수전이었다.

특히 새롭게 부활한 키퍼 못지않게 이상목의 투구 내용 역시 인상적이었다. 2회 연속 3안타를 맞으며 만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무실점으로 처리하는 등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12개의 삼진 수가 말해주듯 두산 타자들은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했다. 방망이는 이미 공이 들어온 후 돌아가고는 했다.

그러나 에이스가 빠진 8회부터 한화는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박정진은 9회 장원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진 듯 했다. 홍원기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이어 강인권에게도 좌전안타를 내줘 1사 만루. 여기서 김민호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두산은 키퍼의 부활로 확실한 선발 투수를 한 명 얻게 됐고 한화는 에이스를 투입하고도 이틀 연속 지는 최악의 상황이 되버렸다. 그러나 오늘 경기는 근래 보기 드문 팽팽한 투수전이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1대 0이라는 스코어가 말해주듯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흥미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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