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규현 신부 ⓒ 녹색정치 제공 | ||
문규현 신부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다. 핵폐기장 부지결정 이후 더욱 거세진 부안군민들의 반대 시위와 시위 진압경찰들의 격렬해진 마찰에 부상자가 속출 하는 등 부안 군민들과 시위진압 경찰들의 충돌이 심각해 지면서 시위 도중 문규현 신부도 심한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중이다.
문규현 신부는 "잘해야 인구 7만인 이곳에 무려 5천여 병력이 상주하고.."라고 말하며 "부안 군민이 당신의 적입니까?" 라는 조금은 격앙된 듯한 질문을 던졌다. "서울의 특수진압 전투경찰들이 군민을 향해 거침없이 방패를 내리치고 짓밟고 몽둥이를 휘두르는 것을 보면 우리는 분명히 당신의 적입니다"라는 단정을 지으며, "시위진압 경찰들이 부안에 파견되기전 "제2의 광주로 생각하라" 라고 교육을 받았다는 것을 거듭 확인하였다"고 말했다.
"도망치는 사람을 삼십 미터씩 쫓아가 목뼈를 부러뜨리고, 팔십 칠 세 할머니의 쓰러진 몸도 거침없이 군홧발로 짓밟았습니다. 저를 보호하려다 방패로 머리를 찍히고 그 피 터진 머리를 감싸쥐고 있던 청년은 연이어 날라 온 곤봉에 코뼈까지 함몰되었습니다" 라는 상황을 급박하게 표현 하면서 "지금 당신의 방식은 박정희의 개발독재와 전두환의 폭력성을 닮아 있습니다" 라고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우리는 ‘전국 어디에도 핵 폐기장은 안 된다’는 우리의 구호와 다짐을 실천해나갈 것입니다" 라는말로 강한 의지를 표명 하면서 "지금 부안 군민은 그래도 당신을 포기하지 않고 대전환의 광장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 " 이 성스러운 초대에 응답할 기회를 부디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라는 바람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또한 군 의회가 부결시킨 '핵 폐기장 유치신청'을 무시하고 군수 독단적으로 결정하여 신청한 부분의 책임을 물어줄 것을 요구하고 '핵폐기장 부지선정위원회'의 투명한 운용과 좀더 실질적 당사자들의 성의있는 대화, 그리고 부안 군민들 더 나아가 국민들이 신뢰할수있는 공청회를 다시 열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다음은 문규현 신부의 편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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