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다수의 고위층 요인들에 대한 치료에 대해 프랑스 의사가 1990년대부터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2일 프랑스 일간지 ‘휘가로’의 11일자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일성 전 주석도 프랑스 의사로부터 검진을 받을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에 대한 사실을 프랑스 정부도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경외과의사, 마취과 의사 등 다수의 프랑스 의사들을 취재한 휘가로 신문은 검진은 최초로 90년대 초반으로 김정일의 아내 고영희씨의 간을 치료했으며, 고씨는 2004년에 극비리에 프랑스 파리의 큐리연구소에 머물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991년 고 김일성 주석의 심장질환 치료를 프랑스 중부지역의 리용의 의사들에게 의뢰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NYT)신문도 11일(현지시각)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8월 뇌졸중을 앓았으나 지금은 많이 나아진 편이라고 그를 치료했던 프랑스 의사가 밝혔다는 휘가로지의 보도를 인용 전했다.
프랑수와 자비에 루(Francois-Xavier Roux) 프랑스 의사는 “김정일 위원장은 뇌졸중으로 고통을 받았으나 수술을 하지 않았으며 그는 지금은 건강이 좋아진 편”이라고 밝혔다. 신경외과 의사인 루 박사는 “최근 공개된 사진은 믿을만한 것이며, 그가 북한을 (종전처럼) 통치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고 “나는 더 이상 밝힐 수 없다. 왜냐면 의료비밀 및 국가 비밀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의사는 “북한의 제네바 대표부에서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잘 하는 요원이 극비리에 프랑스 의사에 접촉을 해왔다”고 밝히면서 “검진을 받은 북한 측 요인들의 수는 다수였으며, 프랑스 입국 사증(비자)에 필요한 초대장을 북한 외교관이 정기적으로 의뢰해왔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 내무부는 북한 측 인사들의 행동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팀을 배치했고, 주요 조사대상자는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었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관리들은 김정일 위원장(66)은 지난 8월 뇌졸중을 앓았으며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의사결정에 대해 의혹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그러나 북한은 지금까지 김정일에 대해 어떠한 부정적인 말도 한 적이 없으며 나아가 북한 통치 업무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일부 서방국가들의 의혹에 대해서도 일체의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북한은 최근 축구경기를 관람한 사진을 공개하고 그 사진에 따르면 그는 건강하게 보였으며 미소를 띠고 있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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