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의 여행가를 찾아서[4]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인류 최초의 여행가를 찾아서[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5. 불가사의한 숫자 '7'

^^^ⓒ 박선협^^^

샘께서도 아시다시피 '불가사의'란 말은 원래 불가佛家에서 사용된 것이잖아요? 이희승 님의 국어대사전에 의하면, 그것은 부처의 능력이나 공덕의 광대무변 이라든가, '사람의 생각으로는 미루어 헤아릴 수 없는, 이상하고 야릇한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맞아요,'굿장이'도 그렇게 알고 있죠. '세혜라쟈드!''

" '샘', 불교에서는 '불가사의 7 종種'이라 하여 일곱 가지의 불가사의를 들고 있지만, 그것을 자연현상이나 인공조형의 특이함에 경탄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응용한 것이 이른바 '세계의 7 대 불가사의'가 된 것이라는군요. 이렇듯 '7 불가사의'적인 발상의 기초는 불교에 있다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세헤라쟈드!' 어째서 특히 '7' 과 불가사의가 연결되어 있는 것일까? 6.8,9 또는 3,4,5 등 다른 숫자도 있는데 그것이 아니라 무엇 때문에 하필이면 '7 대 불가사의'인가 말일세."

" '샘!, 그 의문을 풀어 주려는 듯 불교관계의 용어에는 '7' 과 관계 있는 것이 상당수에 이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 '석가'의 탄생에서 그 비밀을 더듬어 노크할 수가 있었어요. 마야부인의 겨드랑이에서 태어난 '석가'는 7 보를 걸어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 선포 했쟎습니까? 왜 3 보나, 5 보나, 6 보가 아니라 '7 보'였을까?

이제 막 탄생한 석가가 걸었다는 것 자체가 실로 불가사의한 일인데다. 또한 '말'을 하였다는 것은 온전히 기적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혜라쟈드'의 흥미를 끌만한 자료인 셈이네요."
" '석가' 탄생의 신화적 설명 안에 '7 보'를 포함시킨 의도는 고대인도에 있어서 '7' 이라는 숫자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석가'의 탄생을 '7' 에 의하여 강조하려 하였다고 볼 수 있지는 않을까요?"
" 그것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려. 세혜라쟈드!"

" '석가'는 그 떄 까지 출현하였던 과거 불佛의 최후 불에 다름 아닙니다. 즉 과거 '7 불' 중에서 제 7 불인 셈입니다. 1) 비파시 2) 반시기 3) 비사부 4) 구류손 5) 구나함모니 6) 가섭 7) 석가모니가 그것이죠. 또한 불교에서는 일체의 생사를 7 종으로 구분하여 윤회 관과 함께 7 을 귀중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호오! 대단한 발견일세 '세혜라쟈드!."

" 7 과 생사生死 특히 사람의 죽음과 연결 지어 오늘날의 우리들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7 X 7 일입니다. 초하루에 시작하여 7 일마다 망자亡者의 명복을 빌고 공양하여 49 일에 끝내는 습관도 매우 오래 전부터 행해져 왔습니다. 7 일간을 하나의 구획으로 한 주일 습관은 한국, 일본, 중국에는 없었으니까 고대 인도에서 기원을 가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것은 서구西歐의 7 일 주일사상과 우연의 일치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점입가경은 이런 경우에 어울리는 단얼세 그려. 세혜라쟈드! 그래서?"
"감사합니다.'샘' 계속해도 되죠? 아참, 이것 제가 공자 님 앞에서 문자 써서 죄송스럽습니다. 헤즐럿 한잔 더 마시고요. "샘은요?"
"세혜라쟈드' '샘'도 한 잔 더 주시겠어요?"

" '샘' 이러한 정황으로 미루어, 불교사상과 함께 고대 인도에서는'7' 이라는 수를 특별시 하는 풍조가 있었다는 점. '7'을 '신비스런 수', '성스런 수'라고 믿는 경향이 농후했었다는 점에 제 눈이 미치게 된 것입니다."
" '세혜라쟈드 님! 중국 쪽엔 7 과 관련된 그런 풍속 같은 것이 보이질 않던가요?"

"왜요 '샘',중국에서는 고대로부터 기수(奇數)를 양陽의 수, 우수偶數를 음陰의 수라하여 1, 3, 5, 7, 9 가 양수, 2, 4, 6, 8 은 음수가 됐거든요? 동양 여러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5 순절은 양수가 중복된 날을 축복합니다. 정월은 원단이 있기 때문에 7 일을 인人일로 하여, 3 월 3 일(삼진), 5 월 5 일(단오), 7 월 7 일(칠석), 9 월 9 일(중양)이 그것입니다."

"호오! '과연'이군요 세혜라쟈드, 계속 하세요."

"감사합니다. '샘!' 중국은 광대한 농업 국가로서 독자의 문명을 형성하였습니다만, 치수治水와 농경農耕에 따른 천문관상이 지배자에게 최대의 책임이요 특권이었습니다. 일월日月과 5 혹성(금성, 목성, 수성, 화성, 토성)은 천체에서 가장 중요시 된 7 개의 움직이는 별로서 양洋의 동서를 불문하고 태고太古 때부터 주목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한 밤 중에 하늘을 우러러 만인의 눈에 가장 완연한 성좌는 북두칠성입니다. 오늘 날 천체에 아무런 흥미가 없는 사람일지라도 북두칠성과 오리온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입니다. 이들의 성좌는 그만큼 눈길을 끄는 존잽니다만, 그 중에서도 북두칠성은 하늘의 북극 가까이서 계절에 따라 그 방향의 이동을 확실히 보여 줍니다.

그리하여 종교적인 신앙과 밀착되어 운명을 다스리는 신앙의 표상으로 북두칠성은 동양문화권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생활 중에서도 가장 관계가 깊은 '7' 은 '7 요曜 즉, 주일입니다.

주일습관은 직접적으로는 구미歐美의 그리스도교 사회로부터 전파 됐습니다. 그것은 '구약성서'의 창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 유태교도들에게서 비롯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 '세혜라쟈드'는 '불가사의한 숫자 '7' 을 찾아 서양사까지 학습여행을 하신 셈이군요'
" '샘' 그래야 하나라도 정확하게 '투어리스트'들에게 전달할 수가 있지 않을까 해서였죠.

'샘'의 말씀처럼 '박사'의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고 늘 다짐하고 있습니다. 성서를 보면요.

그 창세기 첫 머리에는 ".....하늘과 땅, 만상이 완성되었다. 신神은 제 7 일에 그 작업을 마쳤다. 보시기에 좋았다, 모든 작업을 끝내고 신은 제 7 일에 쉬었다. 신은 그 7 일을 축복하였다. 신이 이 날을 축복한 것은 그 모든 창조의 작업을 끝내고 쉬었기 때문이다."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유태인 사회에 '7' 을 숭상하는 사상이 있어서 신의 천지창조 또한 7 일의 일정에 조립시켰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7' 을 신비의 수라 생각한 사람들의 관심은 그리스도교도에게도 전승됐습니다.
'신약성서' 최후의 부분은 '요한 계시록'입니다.

난해하고 암시적인 문장으로서 그 중에 '7 의 교회', '7 의 영靈', '7 의 금 촉대', '7 개의 별', '7 개의 봉인', '7 개의 뿔', '7 개의 눈', '7 인의 어사', '7 개의 나팔', '7 개의 벼락', '7 개의 머리' 등 집요하리만큼 '7' 이라는 숫자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요한 계시록'은 단적으로 그리스도 교도가 '7' 을 성스런 숫자, 신비스런 수라고 생각한 것을 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도교나 유대교가 전개한 아시아와 유럽의 접합점은 인류문화의 발상지며 '7'을 성수聖數라 여겨 오랜 태고로부터 존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티그리스, 유프라데스 양 강가에 꽃핀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일찍부터 일,월 5 혹성의 관측이 행하여져 그것이 차츰 점성 술에 이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7 개의 별이 사회나 개인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생각하였을 무렵, '7' 이 성수가 된 필연적인 운명이 탄생했습니다.

아울러 밤하늘을 비치는 달이 7 일마다 새달新月로부터 상현上弦, 만월滿月, 하현下弦, 그리고 그믐 달로 변화하는 것도 이러한 생각을 조장하였을 것이란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리스에서는 수학자 '피타고라스'가 기원전 6 세기에 '7' 은 3 과 4 로 나누어져, 3 은 신神, 4 는 세계世界를 나타내는 것으로 설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3 과 4 를 합친 7 이라는 숫자는 신과 세계를 표시하는 것으로 우주 전체는 곧,'7' 이라는 수 안에 완전히 포용돼 있다고 본 것이죠.

이처럼 '7' 을 신비적인 수라고 본 사상은 매우 오랜 역사를 통하여 동,서를 관류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7' 이라는 숫자는 '불가사의한 숫자'에 다름 아닙니다. 1 에서 9 까지의 수 중에서 2 나 3, 4, 5 로 쪼개지지 않는 수는 '7' 뿐입니다. 그런데도 '7' 을 분해하면 1 과 6, 2 와 5, 3 과 4 처럼 6 이하의 모든 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머~언 옛날로부터 인류는 이 다루기 어려운 '7' 이라는 수를 '불가사의'한 존재라고 생각하여 온 것에 틀림없습니다. 분명하지 않은 반면, 다른 여러가지 수와 결합하여 또 다른 여러가지 수를 합성하여 나가는 까닭에 변환자재의 수라는 생각이 성립하게 된 것이 아닐까 여겨 집니다.

결국 '세계의 7 대 불가사의'라는 것은 단순한 합성어나 숫자놀음이 아니라 '7' 이라는 수 자신이 가진 신비성에서 발단된 것이라는 결론에 이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익설란틉Excellent 니다. '세혜라쟈드!', 원더플, 베리 굿이고요. 정말 훌륭하십니다. 무어라 찬사의 말을 표시해야 좋을지.....덕분에 '7'이 지닌 불가사의성은 확실히 크리어Clear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것에 근거를 둔 '졸업기념' 관광작품 '세계의 7 대 불가사의'의 실상은 무엇인지요? 공개해 주시죠."

" 예~엣? '샘', 그것만은 곤란해요. 회사의 일급비밀 인데.....적어도 2004년 봄 까지는요. 회사 내에서도 회장님이랑 팀장 '부머'님 동료인 '알파' 베터' '써머'옥터' 글구 저 '세혜라쟈드' 이렇게 딱 일곱 사람밖엔 알려져 있지 않는 시나리오거든요? 자그만치 5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하고, 광고스폰서 섭외에서 촬영, 메스트 방송 팀, 영선 팀으로 7 명이 엄선돼 극비리에 추진 중이랍니다."

"허어! 불가사의한 숫자 7 에 걸 맞는 7 명이라~ 토픽 감이군요. 그렇다면, 더더구나 들어봐야겠어요. 좋은 일일수록 빨리, 쇠뿔도 단김에 빼라 했쟎아요. '굿장이'가 앞장 서 '메스트클럽'이라도 만들어 '세계의 7 대 불가사의를 찾아서'라는 '스페셜 프리미엄 투어'씨리즈를 엮었으면 하거든요? 최소, 수억원의 수익성에다 홍보효과의 극대화를 거둘 수가 있을테니까요.

회사에서도 오우케이~ 하지 않겠어요? 선착 순으로 한 팀을 30 명, 그리고 20 팀 한정 판으로 피스톤 행사하면 좋겠군요"
"잠깐만요 '샘!'.그렇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물'과 '상금'을 '세혜라쟈드'랑 맞 트레이드 하는게 어떠세요?" 이것도 사실은 윗 분에게 결재를 받아야 하는 것이지만 제가 잘 청원해 보겠어요."

"아~니, '세혜라쟈드!',지금 뭐라고 하셨죠?"
' '샘' 선물과 상금을 제 얘기와 교환하고 싶다는 말씀입니다.'
'그것이 맘에 드는 제안이긴 하지만, 세혜라자드 ! 우리가 만나서 얘기 시작한 호의를 생각하면 말입니다. 그런데 우선, 이것만은 '굿장이 여행' 네티즌 고객들의 동의여부가 관건 아닐까요?

그 전에 '세혜라쟈드'의 얘기를 마저 듣기로 하죠. 어때요? 듣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을상 싶군요. 특별'서비스'라 생각하시고 말씀 계속하시죠. 회사에서 공개를 꺼리는 눈치도 아닌 듯 하네요.'

'샘, 그럼 '샘'의 인격을 믿고 계속 말씀드리죠. 그렇게 열심히 들어주시니 고맙기도 해서 말 이예요. 그러나, 회사의 공적인 시나리오를 미리 공개하는 듯해서 어쩐지 설레 이는 가슴 두근 반 세근 반입니다만.....오프 더 레코드 해 주시는 거죠? 꼭?
'여부가 있겠습니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